제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둘째날인 2일 고양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선 체전 사상 처음으로 '플로어 볼' 경기가 진행됐다.
1970년 초반 스웨덴에서 시작된 '플로어 볼'은 농구코트보다 약간 넓은 플로어에서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진 스틱과 볼을 사용해 골대에 골을 넣는 하키형 스포츠 경기다.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은 장애인 스포츠 경기에 대한 저변이 열악한 것도 있지만 '플로어 볼'이 지난 2003년 소개된 짧은 역사 탓도 크다.
고양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선 지적 장애와 자폐성 장애를 가진 중·고생들로 구성된 경기도팀이 서울팀을 2-0으로 제압했다.
저변이 약한 종목이지만 '플로어 볼'에 대한 선수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장애학생체전을 대비해 경기도팀은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지난 3월부터 훈련을 시작했고 훈련량이 부족할 때는 야간 훈련도 불사하는 투지를 보였다.
박재영 고양시 재활스포츠센터 소속 '플로어 볼' 코치는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도 열정적이었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비장애인들의 열정 못지않았다"며 "경기도팀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김종화기자
하키와 닮은꼴 '플로어 볼' 을 아시나요?
체전 첫 도입… 저변 약하지만 선수들 열정은 뜨거워
입력 2012-05-0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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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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