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구리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0일간의 입법예고를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달 중 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9월까지 도시공사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장을 비롯 1본부 3개 팀 19명으로 구성되는 도시공사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과 구리유통종합시장 개발사업(E-타운 건립), 갈매역세권개발사업 등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개발사업이 끝나면 구리시내 주차장 등 시설물관리를 위한 시설관리공단 형태로 전환,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08년부터 갈매지구 택지개발사업 등을 위해 구리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하고 관계기관 등과 협의에 들어갔었다. 하지만 공사 설립에 대한 이견이 많아 공사 설립을 중단하고, LH·경기도시공사 등 정부 산하 공사와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 관계자는 "타 도시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지역 현안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개발이익을 시에 환원하고 세수 확충, 지역 경제 활성화, 주민 복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도시공사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리/이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