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김지연이 2일 영국 런던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러시아 선수를 이긴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유도의 '베테랑' 송대남(남양주시청)을 비롯, 한국 여자 사격의 '새별' 김장미(부산시청), 여자 펜싱의 '숨은 진주' 김지연(익산시청)이 잇따라 금메달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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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남은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90㎏급 결승에서 아슬레이 곤살레스(쿠바)를 연장접전 끝에 안뒤축걸기로 절반을 따내 극적으로 우승했다. 33살인 송대남은 전날 남자 81㎏급의 김재범(한국마사회)에 이어 이 대회 유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우리 선수단에 안겼다. 송대남에 앞서 사격에서도 금빛 소식이 나왔다. 김장미는 여자 25m 권총 본선에서 591점의 올림픽신기록을 세운 뒤 결선 합계 792.4점으로 디펜딩 챔피언 천잉(중국·791.4점)을 제치고 여자 권총 사상 첫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한국 여자 사격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2 바르셀로나 대회 때 공기소총에서 우승한 여갑순 이후 20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 여자 펜싱 사브르 김지연이 2일 영국 런던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러시아 선수를 이긴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펜싱에선 기대하지 않았던 메달이 2개나 나왔다. 김지연은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를 15-9로 꺾고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한국 여자 펜싱 선수가 획득한 올림픽 메달은 4년 전 베이징에서 남현희(성남시청)가 딴 은메달이 전부였다. 남자 에페에서도 정진선(화성시청)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금 6개, 은 2, 동 4개로 메달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