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코스 여자부 우승 양점조

풀코스 여자부 우승자 양점조(46·용인)씨는 "부상이 있어 염려스러웠는데 우승을 차지해 기분 최고다"라고 말했다. 양씨는 이날 3시간 27분 13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양씨는 용인 수지마라톤 동호회 남성 회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송도마라톤대회를 앞두고 무릎과 발목에 부상을 당했던 양씨는 이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선두 그룹에서 달리지 않고 중간 그룹에서 천천히 달렸다고 한다. 그러다 한명 두명 뒤따라잡아 결국 여성 참가자 중에서 가장 먼저 골인지점을 통과했다.

양씨는 "원래 3시간 30분을 목표로 잡고 뛰었는데, 예상보다 성적이 잘 나왔다"며 "부상이 있어 그동안 연습을 못하다가 장거리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뛰었는데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양씨는 이어 "송도는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해 환경적으로 다른 도시보다 좋은 것 같다"며 "GCF가 유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