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송도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송영길 인천시장은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 유치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총력을 쏟겠다고 했다. 이날 GCF 유치활동을 위해 해외 출국에 앞서 대회에 참가한 송 시장은 "오는 10일까지 김황식 국무총리와 함께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 GCF 유치 홍보 활동을 할 것이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도 GCF 인천 송도 유치를 지지해 달라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라며 "오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전국 모든 분들이 GCF에 관심을 갖고 인천이 유치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송도는 우리나라에서 외국인들이 생활하기에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다. 현재 송도에 거주하는 외국 사람들도 이 곳의 정주 환경을 극찬하고 있다"며 "왜 GCF가 인천 송도에 유치돼야 하는지는 여기에 사는 외국인들이 더 잘 알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오는 19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GCF 제2차 이사회에서 GCF 사무국 유치 도시가 사실상 결정된다"라며 "사무국이 유치되면 인천에 유형, 무형의 막대한 이익이 돌아오는 만큼 이사회 기간 인천 시민들이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인천이 세계 환경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다가왔다"라며 "GCF를 인천 송도에 꼭 유치해 인천이 녹색 도시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틀을 만들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