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직원 500명이 좋은 집을 얻고 직장과 아이들 학교를 5분 안에 오갈 수 있는 도시는 세계 어디를 봐도 찾을 수 없습니다. 송도 하나뿐입니다." 지난 10일 만난 미국인 스캇 서머스(Scott Summers·사진)씨는 "왜 송도가 GCF 사무국에 적합한 도시인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IBD)를 개발하는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GIK)에 2005년 입사한 뒤 투자유치전담 상무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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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그는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하고, 애리조나주에 있는 아메리칸국제경영대학원(American Graduate School of International Management)에서 MBA를 취득했다. GIK에 입사하기 전에는 싱가포르, 대만, 상하이에서 복합개발을 추진하는 일을 한 '아시아통'이다.
그는 GIK에서 일을 시작하고 7년간 엄청난 변화(the biggest change)가 있었다고 말했다. 변화의 중심은 송도에 거주하는 사람(people living here)이었다고 했다.
"송도 인구가 6만명이 됐고, 그 중 송도IBD에 2만5천명이 살고 있습니다. 중국과 남미 등에 '텅빈 신도시'가 있는 경우와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입니다. 송도의 개발 속도와 창의적 인프라는 미국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도시의 토대(foundation)는 이미 잡혀 있습니다."
스캇 서머스씨는 GCF 후보 국가로 한국이 좋은 위치에 있고, 정부가 송도를 후보 도시로 선정한 것은 '스마트 초이스'였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