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10 ·끝]채드윅 국제학교 교감 재클린 카메론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10 ·끝]채드윅 국제학교 교감 재클린 카메론 지면기사

    미국인 재클린 카메론(Jacqueline Cameron)씨는 송도국제도시에서 남편, 아이들과 함께 2010년부터 거주하고 있다. 아들이 셋인데 첫째를 제외한 나머지는 외국에서 출생했다. 넷째는 딸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인천 송도에서 낳고 싶다고 했다. "송도에서 사는 게 정말 행복하다. 남편과 아이들은 여기서 평생 살고 싶다고 말한다"고 했다.병원 의사들은 영어 능통늦은밤 산책도 걱정 없어교사열정, 세계최고 수준그녀는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 초등학교 교감선생님으로 있고, 남편은 같은 학교 체육교사로 일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 17일 만난 재클린 카메론씨는 송도가 안전한 도시(safe city)여서 마음에 든다고 했다."아이가 친구들과 물건을 사러 다니고, 걸어서 또는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다니는 것을 보면서 안전한 도시라는 것을 체감합니다. 새벽 5시30분과 밤 8시 이후에 송도의 공원을 혼자 달리는데 무섭다는 느낌을 한 번도 받지 않았습니다."다른 도시와 송도의 차이점에 대해 그녀는 "사람들이 친절하다"고 했다. 인터뷰 전날 밤 송도의 한 식당에서 기름장을 주문하지 못해 고민했는데, 옆 자리의 한 남성이 친절하게 도와준 얘기를 했다. 또 인근 병원을 이용할 때도 영어를 잘하는 의사가 있어 큰 불편이 없다고 했다. 특히 외국인에게 맞는 옷가게가 주변에 생겨 좋다고 전했다.채드윅 국제학교는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송도에 생기면 학생 모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기구 직원 자녀들이 다니기에 채드윅 국제학교는 어떤 조건일까."무엇보다 커리큘럼이 우수합니다. 프로젝트·지리를 기반으로 한 학습이 아이들의 호응을 얻습니다. 이 커리큘럼은 모두 다른 지역에서 테스트를 끝내고 적용되는 만큼 신뢰할 수 있습니다. 교사의 열정과 수준도 세계 다른 국제학교에 뒤지지 않습니다."재클린 카메론씨는 "지난 17년간 가르친 아이들 가운데 채드윅 학생들이 가장 훌륭한 만큼 이곳에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을 것"이라며 "송도국제도시의 성장과 변화를 주민으로서 겪는 게 좋다"고 말했다./김명래기자

  •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9]경찰들에 영어 가르치는 안잘리 라마크리쉬나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9]경찰들에 영어 가르치는 안잘리 라마크리쉬나 지면기사

    인도인 안잘리 라마크리쉬나(Anjali Ramakrishina)씨는 최근 한 달 동안 매주 경찰들과 만났다. UN ESCAP 동북아사무소 킬라파르티 라마크리쉬나 대표의 아내인 그는 경찰들에게 무료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좋아서 하는 일이다. 너무나도 안전한 송도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안전함이 최대 장점인 도시대중교통 편리해 車 불필요공연·행사 참여, 큰 즐거움지난 13일 채드윅국제학교에서 만난 라마크리쉬나씨는 이날도 경찰 10여명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었다. 라마크리쉬나씨는 "송도에 있는 경찰들도 매우 열정적(enthusiastic)이다. 실력이 계속해 늘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인들이 경찰과 의사소통 과정에서 문제를 겪지 않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라마크리쉬나씨는 유엔직원인 남편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지내왔다. 그런 그는 송도를 다른 어떤 도시보다도 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했다. "아프리카, 인도 등 여러 대륙에서 지내왔지만 세계 어떤 도시보다 송도를 높게 평가해요. 송도에 대해서는 장점밖에 말할 게 없어요."그는 송도의 최대 장점으로 '안전함'을 꼽았다. 다른 도시에서는 초등학생 아들이 집을 나서면 걱정됐지만 송도에서는 더 이상 불안하지 않다고 했다."아들이 친구 집에 가서 늦게 들어와도 걱정하지 않아요. 워낙 안전하니까요. 송도의 아름다운 공원을 밤에 산책할 수 있는 것도 안전하기 때문이죠."그는 시간만 있으면 송도를 비롯해 인천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송도의 대중교통 덕에 1년에 2~3차례도 차를 운전하지 않는다."송도에서는 차를 탈 필요가 없었어요. 전철이나 자전거 도로 등이 워낙 잘 갖춰져 있어서요. 버스를 타면 바로 서울로 갈 수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 차가 필요없는 곳이기도 해요. 차를 안 타니 그만큼 친환경적이겠죠."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그는 최근에는 가족과 함께 아라뱃길을 찾아 여의도까지 15㎞ 거리를 완주하기도 했다. "송도만이 아니라 인천도 아름다워요. 최근에 자전거를 타고

  •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8] 노이어르트 스벤 쉐라톤 인천호텔 총주방장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8] 노이어르트 스벤 쉐라톤 인천호텔 총주방장 지면기사

    "송도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쉐라톤 인천호텔 총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는 노이어르트 스벤(Neuert Sven) 씨는 아내·아이와 함께 송도에 거주한 지 3년반이 돼간다. 스벤 씨와 그의 가족이 송도에 살며 늘 감탄하는 부분은 '아름다운 환경'이다. 다양한 디자인의 건물은 송도에 세련미를 한껏 부여했고, 길거리는 깨끗하고 여유롭다.다양한 건물 디자인 눈길친환경 에너지 사용 매력발전기대되는 친환경도시스벤 씨는 "송도는 전형적인 계획 도시로 어느 곳 하나 흐트러짐이 없다"며 "특히 쓰레기 집하시설 등으로 생활속 효율성을 높이고, 친환경 에너지 사용과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곳"이라고 했다.UN사무국에서 일하는 친구를 둔 덕에 GCF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그는 고국인 독일과 송도가 선의의 경쟁자라는 사실도 일찌감치 알았다.스벤 씨는 "물론 내가 태어난 독일에 좋은 소식이 있다면 기쁘겠지만 송도는 향후에도 여러 의미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에 GCF 사무국이 들어서기에 적합하다고 본다"고 했다.그는 송도가 GCF 사무국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도시 홍보'에 좀더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스벤 씨는 "독일에 있는 친구들은 송도에 대해 아는 바가 적고, 구글 등을 통해 찾아봐야 내가 어디에 사는지 대략 짐작한다"며 "송도의 놀라운 발전 속도와 발전 가능성을 보다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직업의 특성상 머지않아 송도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스벤 씨는 "5~10년후에 계획했던 일들이 얼만큼 현실로 이뤄졌는지 다시 송도를 찾아와 확인하고 싶다"며 "어디로 여행을 가든 중간에 꼭 송도를 들르고 싶다"는 말로 송도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표현했다. /박석진기자

  •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7]GIK 투자유치전담 상무 미국인 스캇 서머스씨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7]GIK 투자유치전담 상무 미국인 스캇 서머스씨 지면기사

    "유엔 직원 500명이 좋은 집을 얻고 직장과 아이들 학교를 5분 안에 오갈 수 있는 도시는 세계 어디를 봐도 찾을 수 없습니다. 송도 하나뿐입니다." 지난 10일 만난 미국인 스캇 서머스(Scott Summers·사진)씨는 "왜 송도가 GCF 사무국에 적합한 도시인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IBD)를 개발하는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GIK)에 2005년 입사한 뒤 투자유치전담 상무로 일하고 있다.┃관련기사 3면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그는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하고, 애리조나주에 있는 아메리칸국제경영대학원(American Graduate School of International Management)에서 MBA를 취득했다. GIK에 입사하기 전에는 싱가포르, 대만, 상하이에서 복합개발을 추진하는 일을 한 '아시아통'이다.그는 GIK에서 일을 시작하고 7년간 엄청난 변화(the biggest change)가 있었다고 말했다. 변화의 중심은 송도에 거주하는 사람(people living here)이었다고 했다."송도 인구가 6만명이 됐고, 그 중 송도IBD에 2만5천명이 살고 있습니다. 중국과 남미 등에 '텅빈 신도시'가 있는 경우와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입니다. 송도의 개발 속도와 창의적 인프라는 미국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도시의 토대(foundation)는 이미 잡혀 있습니다."스캇 서머스씨는 GCF 후보 국가로 한국이 좋은 위치에 있고, 정부가 송도를 후보 도시로 선정한 것은 '스마트 초이스'였다고 말했다./김명래기자

  •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6]포스코건설 입사 인도인 니띤 꾸마르씨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6]포스코건설 입사 인도인 니띤 꾸마르씨 지면기사

    니띤 꾸마르(28·Nitin Kumar) 씨는 인도의 명문 네루대학교를 졸업하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네루대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고려대학교에서 국제통상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작년 1월 포스코건설에 입사했다. 관련기사 3면지난 5일 오후 포스코건설 인천사옥 앞 트라이볼에서 만난 니띤 꾸마르 씨는 "GCF 사무국 후보지로서 송도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송도의 GCF사무국 유치 가능성은 굉장히 높아요. 경제적으로 아시아는 발전하고 있어요. 인천은 국제공항이 있어 중국·인도·인도네시아 등 주요 아시아 국가 도시들과 연결이 빨라요. 항구(port)도 근처에 있고요. 제가 보기에는 유럽 어느 도시보다 나은 조건이에요."니띤 꾸마르 씨는 "송도에 와보지 않으면, 이 도시의 가치를 잘 모른다"고 했다. "서울 친구들이 송도가 어떤지 몰라요. 가끔 주말에 인천으로 불러 산책하는데, '이런 도시도 있었냐'며 다들 놀라더라구요. 땅 넓고, 나무 많고, 집 바로 앞에 파크(park)가 있고, 배를 탈 수도 있고. 서울에는 이런 곳이 없어요."한국 기업에 근무하는 외국인으로서 송도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볼까. 그는 식당 얘기를 꺼냈다. 한국식으로만 돼있는 다른 지역과 달리 다국적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장점을 말했다. "서울 음식점은 다 한국식으로 돼있어요. 여기는 좀 국제적인 요리, 예를 들면 이탈리아 전문점, 독일 요릿집, 멕시칸 식당 등이 있어요."송도국제도시에 사옥을 둔 포스코건설은 글로벌 인재 전형으로 매년 외국인을 선발한다. 니띤 꾸마르 씨는 인도·중국·우즈베키스탄·말레이시아 출신 동기들과 함께 작년에 입사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브라질 국적의 '인재'가 선발돼 송도에 살고 있다. 그가 볼때 송도는 '매일 달라지는 도시'다. "작년 겨울(1월) 송도에 처음 왔을 때는 어딜봐도 건설현장과 눈 밖에 없고, 교통도 불편했어요. 지금은 버스도 많이 생기고,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평생 여기서 살 수는 없을까' 고민하고 있어요."/김명래기자

  •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5]몽골인 엠크자르갈 바야르사키칸씨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5]몽골인 엠크자르갈 바야르사키칸씨 지면기사

    몽골인 엠크자르갈 바야르사키칸(30·여·Emchjargal Bayarsaqikhan) 씨는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이길여암당뇨연구원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가천길재단의 후원을 받아 한국에 오게 된 바야르사키칸 씨는 파킨슨병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바야르사키칸 씨는 몽골보건대학교(Health Science University of Mongolia)를 졸업한 뒤 의사로 일했다. 지난해부터 이길여암당뇨연구원 3층에 마련된 기숙사에서 살고있는 바야르사키칸 씨는 "처음 송도에 왔을 때 공원 등 녹색공간의 비율에 놀랐다"고 말했다."도시가 현대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이었어요. 보통 도시에서 녹색공간을 보려면 어느 정도 외곽으로 가야 할텐데 송도는 사방이 공원이에요. 이곳에 있으면 어디서든 녹색을 느낄 수 있어요." 관련기사 3면바야르사키칸 씨는 송도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곳은 현대적이긴 하지만 녹색공간이 적지 않나요. 송도의 흥미로운 점이라고 생각해요."그는 이런 녹색공간에서 주로 걸으며 시간을 보낸다. 그는 센트럴파크나 해돋이공원에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했다."가끔 서울 등 다른 지역을 갔다오면 진이 빠져요. 너무 많은 사람들에 피곤해요. 그러다가 송도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저절로 휴식이 되고요."바이오 분야 연구소가 들어서는 곳으로도 그는 송도의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바이오 분야 연구원이 일하기에 송도는 최적의 장소예요. 주변에 있는 연구기관의 수준도 높구요. 연구소내에 연구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어요."그는 여행 등을 통해 방문했던 다른 어떤 도시보다 송도에서의 삶이 즐겁다고 했다."일본·스위스·프랑스 등에서도 잠깐 지냈던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너무 지루했어요. 한국에서는 즐기는 문화가 좋아요. 노래방같은 곳이요." 그는 송도국제도시에는 GCF 사무국 유치를 위한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외국인으로 송도국제도시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살고 싶어요. GCF 사무국이 온다면 많은 외국인들이 진

  •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4] 한국뉴욕주립대학원 베트남인 보 꾹 유이씨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4] 한국뉴욕주립대학원 베트남인 보 꾹 유이씨 지면기사

    베트남인 보 꾹 유이(30) 씨는 송도에 있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과 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다. 보 씨가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한 지는 1년 6개월 째. 현재 그는 대학교 캠퍼스 내에 있는 기숙사에서 살고 있다. 그는 숭실대학교를 졸업한 뒤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장학생으로 한국뉴욕주립대에 오게 됐다.보 씨는 "송도국제도시의 모든 것이 높은 수준(high level standard)이다"며 "송도국제도시에서 계속 살면서 교수가 되는 게 꿈이다"고 말했다.서울과 송도국제도시에서 모두 공부를 해 본 그는 송도국제도시가 공부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했다. "조용한 환경의 송도는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아요. 이동하기도 편리하죠. 버스나 지하철도 잘 갖춰져 있어요. 외국인 유학생 입장에서 공항이 대중교통으로 30~40분 거리인 점도 좋아요."보 씨는 공부를 하다가 휴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송도국제도시 곳곳에 있는 공원을 걷는다. 송도국제도시 내에서 이동을 해야 할 때면 자전거를 탄다. "송도는 그린시티(green city)라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도시가 평탄해(flat) 자전거를 타기 최적의 장소지요. 탄소 배출도 줄어들 수밖에 없죠."그는 송도가 현재보다 더 친환경적인 도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의 전공과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를 연구하고 있기도 하다.유학생으로서 조용한 송도가 싫증이 나지는 않을까? 그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SNS를 통해 유학생끼리 모여 어울리는 시간도 종종 갖는다."페이스북을 통해 마음 맞는 사람끼리 모여 등산을 가기도 하고, 체육관에 모여 탁구 대회를 열기도 해요. 송도주민들과도 교류해요. 다들 친절하고, 무슨 문제가 있다고 하면 잘 도와주세요."지난 6월 개통한 수인선은 그의 생활에 큰 편리함을 가져다 줬다. 그는 인천지하철에서 수인선으로 환승해 경기도 안산을 종종 찾는다. 안산에서 베트남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찾아 향수를 달랜다.보 씨는 지금의 송도도 만족하지만 앞으로의 송도에 더 기대가 크다. 특히 GCF 사무국이

  •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3] 앤드류 웡 UNESCAP 동북아사무소직원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3] 앤드류 웡 UNESCAP 동북아사무소직원 지면기사

    앤드류 웡(33·Ka-Fa Andrew Wong)씨는 UNESCAP(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사무소 직원이다. 웡씨는 1년 6개월 째 인천 송도에 살고 있다. 그는 유엔기관 직원으로 사는데 송도가 어떤 문제도 없었다고 강조했다.웡씨는 "유엔기관 직원으로 GCF 사무국이 인천에 와야 한다고는 말을 할 수 없다"면서도 "송도에 GCF 사무국 직원이 들어오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no issue). 유엔직원들에게 필요한 인터넷이나 대중교통 등 인프라도 송도에 모두 갖춰져 있다"고 했다. 그는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그의 아내,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웃기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송도는 동물친화적(animal friendly)인 도시이기도 해요. 고양이를 키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그는 아이가 태어나도 송도국제도시에 계속 살 계획이다. 그의 아내는 현재 임신 중인데, 한국에서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다. "원하면 다른 곳으로 근무지를 옮길 수도 있죠. 하지만 송도국제도시가 좋아요. 아이가 태어나더라도 국제학교가 갖춰져 있어 교육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죠."웡씨는 유엔직원으로 여러 도시를 체험했다. 남미 수리남 출신인 그는 홍콩, 시드니, 교토, 방콕 등에서 지냈다. "편리합니다. 공해도 없죠. 사람들도 매우 친절합니다. 도시 전체가 붐비지도 않아요." 그는 송도가 살아 본 다른 도시에 비해 거주 환경 전반이 장점이라고 했다.웡씨는 한국인과의 의사 소통 문제와 관련해서도 '적응할 수 있는 정도(adaptable)'라고 표현했다. "의사소통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어요. 하지만 한국인들이 모두 친절해서 음식점 등에 가도 큰 문제는 없어요. 의사소통 부분은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7일 송도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웡씨는 인터뷰가 끝난 뒤 행사장 부근 포장마차에서 팔고 있는 어묵을 집어 들었다. 그는 어묵 한 개를 건네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어묵이에요. 좋아하는 음식점은 순두부집이에요"라고 했다. 그는 송도국제

  •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2]말콤 웨슬리 인천대 어학원 객원교수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2]말콤 웨슬리 인천대 어학원 객원교수 지면기사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말콤 웨슬리(50·Wrest Malcolm Wesley) 씨는 자전거 마니아다. 인천대학교 어학원 객원교수인 웨슬리씨에게 4일 송도국제도시에 대해 묻자 그는 '자전거'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가방안에서 우리나라의 자전거 타기 좋은 명소를 소개한 책을 꺼내들고 송도국제도시가 명소로 소개돼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송도국제도시 잠재력 막대선진국 유명도시 못지 않아UN직원·시민교류 장 필요송도국제도시의 자전거도로를 이야기하는 그의 눈빛은 진지했다.그를 만난 곳은 인천대학교내 '글로벌 아일랜드'. 인천대학교가 영어로만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장소다. 이날 웨슬리씨는 인천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스터디를 진행할 예정이었다."세계 여러 도시를 다녀봤지만 송도와 같이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있는 곳을 보지 못했어요. 자전거를 많이 타면 자동차 이용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과 밀접할 수밖에 없죠. 그런 측면에서 송도는 친환경 도시의 완벽한 예(perfect example)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그는 2년 전부터 송도국제도시에서 한국인 아내, 두 아이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집과 학교를 오간다. 최근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면서 왼쪽 팔을 다쳤지만 자전거에 대한 애정은 식지 않았다. "송도에서는 웬만하면 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요. 팔을 다친 뒤에는 걸어서 학교에 옵니다. 송도는 자전거를 타기 좋지만 걷기에도 좋은 도시입니다."그는 이런 점때문에 송도국제도시가 GCF 사무국이 들어오는데 최적의 위치라고 강조했다. GCF 사무국 직원들을 맞을 준비도 끝났다고 봤다. "송도국제도시의 잠재력은 막대합니다. 단지 기회만 잡으면 돼요. 물론 아직은 의사 소통에 약간의 문제가 있지만, 점차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호주 출신인 웨슬리씨는 아일랜드 등 유럽에서도 수년간 거주했다. 다른 선진 국가의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도 송도의 장점은 크다고 했다."지금 송도국제도시가 경쟁하고 있는 독일 본도 10여년 전에 다녀왔습니다. 아름다운 도시지만 송도국제도시만은 못하다고 생각

  •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1]솔로몬 디아스 외국인자문위원회장

    [GCF인천! 내가 사는 인천·1]솔로몬 디아스 외국인자문위원회장 지면기사

    독일, 스위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의 GCF 사무국 유치전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GCF 사무국 유치 도시는 사무국 직원과 가족의 새로운 삶터가 된다. GCF는 따라서 직원들이 살기에 적합한 도시를 원한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은 송도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까. 또한 인천시민들은 GCF를 얼마나 알까. 경인일보는 GCF 사무국 인천 유치에 대해 송도에 사는 외국인들은 송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듣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리고 인천시민들에게 다소 어렵게 인식되는 GCF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코너도 마련한다. ┃편집자 주5년째 송도역사와 '한 배'외국인도 가족으로 대접유치땐 직원 살뜰 챙길것송도국제도시에는 외국인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구성된 외국인자문위원회(Foreign Advisory Board)가 있다. 이 위원회 솔로몬 디아스(Soleiman Dias) 회장은 지난 2008년 채드윅 국제학교 교사로 송도국제도시에 처음 왔다. 이 때만 해도 송도에는 도로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 그리고 5년, 디아스 회장은 송도국제도시의 역사와 함께 한 '외국인'이 됐다.브라질, 이탈리아,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그는 송도국제도시가 세계 어떤 도시와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라고 했다. "송도국제도시의 센트럴파크만 봐도 뉴욕에 있는 센트럴 파크와는 비교가 안 됩니다. 뉴욕에 있는 센트럴 파크는 그냥 '공원'이죠. 누구나 와서 쉴 수 있는 공간일 뿐입니다. 하지만 송도 센트럴 파크는 하나의 문화공간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죠.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그는 송도국제도시는 외국인들이 하나의 가족으로 대접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장점이라고 꼽았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외국인을 단체가 아닌 개개인으로 대해준다는 점을 다른 도시와의 차이점으로 꼽았다."다른 나라의 큰 도시는 외국인을 가족으로 대하기 어렵죠. 하지만 송도국제도시는 적합한 규모입니다. 이곳에서 외국인들은 가족으로 한 명, 한 명이 직접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