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채드윅국제학교에서 만난 안잘리 라마크리쉬나씨는 "송도를 세계 어떤 도시보다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인도인 안잘리 라마크리쉬나(Anjali Ramakrishina)씨는 최근 한 달 동안 매주 경찰들과 만났다. UN ESCAP 동북아사무소 킬라파르티 라마크리쉬나 대표의 아내인 그는 경찰들에게 무료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좋아서 하는 일이다. 너무나도 안전한 송도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안전함이 최대 장점인 도시
대중교통 편리해 車 불필요
공연·행사 참여, 큰 즐거움

지난 13일 채드윅국제학교에서 만난 라마크리쉬나씨는 이날도 경찰 10여명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었다. 라마크리쉬나씨는 "송도에 있는 경찰들도 매우 열정적(enthusiastic)이다. 실력이 계속해 늘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인들이 경찰과 의사소통 과정에서 문제를 겪지 않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마크리쉬나씨는 유엔직원인 남편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지내왔다. 그런 그는 송도를 다른 어떤 도시보다도 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했다.

"아프리카, 인도 등 여러 대륙에서 지내왔지만 세계 어떤 도시보다 송도를 높게 평가해요. 송도에 대해서는 장점밖에 말할 게 없어요."

그는 송도의 최대 장점으로 '안전함'을 꼽았다. 다른 도시에서는 초등학생 아들이 집을 나서면 걱정됐지만 송도에서는 더 이상 불안하지 않다고 했다.

"아들이 친구 집에 가서 늦게 들어와도 걱정하지 않아요. 워낙 안전하니까요. 송도의 아름다운 공원을 밤에 산책할 수 있는 것도 안전하기 때문이죠."

그는 시간만 있으면 송도를 비롯해 인천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송도의 대중교통 덕에 1년에 2~3차례도 차를 운전하지 않는다.

"송도에서는 차를 탈 필요가 없었어요. 전철이나 자전거 도로 등이 워낙 잘 갖춰져 있어서요. 버스를 타면 바로 서울로 갈 수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 차가 필요없는 곳이기도 해요. 차를 안 타니 그만큼 친환경적이겠죠."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그는 최근에는 가족과 함께 아라뱃길을 찾아 여의도까지 15㎞ 거리를 완주하기도 했다. "송도만이 아니라 인천도 아름다워요. 최근에 자전거를 타고 간 곳은 너무 아름다웠어요. 다른 곳이었다면 이렇게 자전거를 타는 것을 상상도 못했을 거예요."

송도 곳곳에서 펼쳐지는 각종 공연 및 행사도 그에게 즐거움을 준다. 굿마켓, 마라톤 등의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송도를 사랑하게 된 그는 계속 송도에 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송도가 GCF 사무국 직원들을 맞을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도는 걷다 보면 음악이 흘러나오기도 하고, 많은 행사를 볼 수 있어요. 사람들도 너무 친절하고요. 아름다운 송도에서 계속 살고 싶은 생각이에요."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