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 사무국 유치 결정의 가장 큰 관건 중 하나는 500명이 넘는 GCF사무국 직원들의 정주 여건이 얼마나 조성돼 있느냐다.
GCF는 유엔(UN) 산하 국제기구이기 때문에 각국에서 온 주재원들이 상주하게 된다. 이때문에 이들의 생활 여건은 물론 교통 편리성, 교육환경 등이 보장돼야 한다. 이런 면에서 인천 송도는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최적지로 꼽힌다.
일단 인천국제공항과 근접 거리에 있다. 인천대교를 통해 20여분이면 송도까지 도착할 수 있다. 주재원들은 물론, 국제 콘퍼런스나 세미나 참가자들도 쉽게 송도로 들어올 수 있다. 여기에 국제학교(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글로벌대학캠퍼스 등이 있어 주재원들의 자녀 교육 문제도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GCF 사무국이 입주할 송도 I-타워는 국제학교, 글로벌대학캠퍼스 등과 거리가 가까워 부모들도 안심하고 직장을 다닐 수 있다. 이밖에 국제회의장으로서 사용될 송도컨벤시아도 I-타워와 10여분 거리에 있다. GCF 사무국 주재원들은 교육에서부터, 사무국 관련 행사까지 모든 일들을 송도 울타리 내에서 끝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신도시인 송도국제도시는 국내 최대 녹지율(32%)을 확보하고 있고, 폐기물 재활용률과 하수 재이용률 등도 높아 친환경 도시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의 가장 큰 장점은 GCF와 관련한 모든 업무를 송도 울타리 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며 "GCF 주재원 가족들도 송도 내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해 국제기구 입지로서는 최적이다"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