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탁구의 새로운 전설을 만들겠습니다."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금 2, 은 3, 동 1개를 목에 걸며 종합점수 2천419점을 획득, 2년 연속 탁구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도 탁구 대표팀의 2연패가 탁구인들에게 화제가 되는 것은 부활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까지 7연패를 차지하며 전국 최강 자리를 지켰지만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국체전 정상에 오르며 부활을 예고했고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하기 위해 산악훈련을 통해 체력을 다지는 한편 상대팀 분석에 돌입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경기대가 전국체전을 앞두고 출전 선수들을 교체하는 불운이 발생했지만 남대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10년만에 전국체전에 출전한 화홍고도 남고부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홍구 도탁구협회 전무이사는 "더이상 탁구 최강자의 이름을 남들에게 넘겨 주지 않겠다. 새로운 전설을 써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