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으로 출전한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더욱 기쁩니다." 김성권(한체대)은 16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남대부 자유형 55㎏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4개 전국대회에서 정상에 서는 등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김성권은 이번 전국체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다가 어깨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대회 포기를 고려했다. 하지만 대학 4학년으로서 마지막 무대를 멋지게 장식하고 싶은 마음에 출전을 감행했다.
부상 탓에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느라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김성권은 우승 비결에 대해 "마음을 비우고 편안히 경기에 임했더니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대구/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