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국체전으로 세마리의 토끼를 잡았어요."

16일 대구시 두류수영장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여일반부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정혜(안양시청)는 "어깨근육 파열에서 벗어난 데다 라이벌 이재영(강원도청)을 이겼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혜는 안양시 수영부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되며 한국 수영을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고교시절 개인 최고 기록을 단축시키지 못하면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끊임 없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며 기량을 키워 왔다.

김정혜는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얻었다"며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제2의 전성기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대구/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