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문화재단 산하 인천영상위원회(이하 영상위)가 오는 26~27일 인천 영화공간 주안 3관에서 제작지원작 상영회 '인천, 영화를 산책하다'를 개최한다.
영상위는 2008년부터 저예산 독립영화와 인천내 신진영상인력에게 제작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 이후 '영화, 인천을 캐스팅하다'(2009년)를 시작으로 지난해 '새로운 만남, 인천영화'까지 매해 제작지원작 상영회를 개최해 시민에게 그 결실을 알려왔다.

올해 상영회는 지난해 영상위가 지원한 극영화 2편, 단편 8편, 다큐멘터리 1편을 소개하는 자리다.
26일 오후 7시 상영회의 개막작은 '터치'(감독·민병훈)이다. 유준상·김지영 주연의 영화는 한 가족에게 불어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기적을 그린 휴먼드라마이다. 영화상의 인천산재병원과 십정동 주택가, 인천역, 송도국제도시 등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전망이다.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들도 다수 상영된다.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 부천초이스에 초청된 '배드 어스'(감독·유승조), 제13회 전국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부문에 출품된 '누가 공정화를 죽였나?'(감독·한지혜),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초청된 '지각생들'(감독·백승화) 등이 포함됐다.
상영회의 마지막을 장식할 영화는 '개들의 전쟁'(감독·조병옥)이다. 어느 작은 도시 건달패들의 일상과 힘겨루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는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쇼케이스에 초청되기도 했다.

영상위 관계자는 "영상위가 지원했던 영화들을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인 이번 상영회는 인천에서 시작되는 한국영화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위 홈페이지(www.ifc.or.kr)를 참조하면 된다. 무료 관람. (032)455-7173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