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난 23일 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 후보실과 사무실이 취재진에게 공개됐다. 사진은 후보실 입구 벽면에 붙은 디데이 일력이 지난 23일 이후 멈춰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공평동 선거캠프는 25일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언론에 처음 공개된 6층 사무실에는 안 전 후보가 사퇴선언을 했던 지난 23일로 시간이 멈춘 듯 '제18대 대통령선거 D-26'이라고 적힌 종이가 곳곳에 걸려 있었다. 그동안 만든 문서뭉치를 분쇄기에 가는 소리가 곳곳에서 울렸다.

   30여 명의 캠프 인사들이 사무실에 나와 '안철수 국민펀드' 모금액 150억원을 환급하고, 아직 처리하지 못한 후원금 영수증을 발급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진심캠프 홈페이지, 대변인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정리하기도 했다.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을 비롯해 유민영ㆍ정연순 대변인,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 한형민 공보실장, 김형민 기획실장, 강인철 법률지원단장, 윤태곤 상황실부실장, 김경록 기획팀장 등도 캠프에 나타나 잔무를 처리했다.

   방문하는 시민은 거의 없었지만 5층 민원실에도 근무자 2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캠프는 펀드 환급 업무 등 마무리 업무와 민원인 전화를 고려해 최소 인력으로 민원실을 유지할 예정이다.

   캠프 해단식은 27일 열리며, 안 전 후보의 참석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나참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