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문일여자고등학교 소속 동아리 'ESPEC' 학생들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에 후원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인천 빈곤가정 아이들을 돕기 위한 후원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후원금을 내놓은 인천외고 2학년 차성은(17)양에 이어, 인천의 한 여고 동아리 학생들이 바자회 수익금을 기탁하는 등 또래 아이들의 후원 동참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인천외고 차성은양 후원 이어
문일여고 동아리 'ESPEC'
발표회겸 바자회 수익금 선뜻
우연한 계기로 봉사 "기쁘다"


인천시와 함께 '희망날개 프로젝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본부장·임신혁)는 4일 인천문일여자고등학교(교장·문덕진) 소속 동아리 'ESPEC' 학생 15명이 후원금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 동아리는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토론하는 학생들의 모임이다. 동아리 학생들은 지난달 21일 발표회를 겸한 바자회를 가졌는데, 여기서 나온 수익금을 어려운 친구들에게 써 달라며 선뜻 내놓았다.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백다은(17·2학년 2반)양은 "지난 1년 동안의 활동을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무언가 뜻깊은 일을 해 보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어려운 이웃 중에서도 소년·소녀가장 등 우리와 비슷한 또래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백양은 평소 한부모가정에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거나, 요양원을 찾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할아버지의 말벗이 돼 드리고 있다. 백양은 "우연한 계기로 봉사를 하게 됐다"며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바자회를 손수 준비하고 수익금을 기부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5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자체 행사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본부에 쌀 100포대와 후원금 50만원을 전달한다. 쌀은 인천에 있는 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되고, 후원금은 인천지역 빈곤 아동의 자립 지원을 위한 '희망날개 프로젝트 캠페인'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후원 문의: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본부(032-875-7010), 홈페이지(www.childfund-incheon.or.kr)

/임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