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이 작년 사상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19일 발표한 2012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집계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스마트폰 점유율은 30.4%였다.

삼성전자가 연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에서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작년 점유율은 2011년 점유율 19.9%에 비해서도 10.5% 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0년에는 8.0%의 점유율로 노키아, 애플, 림(RIM)에 이어 4위였지만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점유율이 2년새 4배 가까이 뛰었다.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1천300만대로 전년 9천740만대보다 두배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애플의 점유율은 전년(19.0%)보다 소폭 상승한 19.4%에 그쳤으며 노키아(5.0%), 림(4.7%), HTC(4.4%), 소니(4.4%)가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중국 업체 화웨이에 밀려 1년 전 집계에서보다 한계단 하락한여덟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의 점유율은 전년 4.1%보다 0.3% 포인트 줄어든 3.8%였으며 화웨이는 전년 3.4%에서 4.3%로 점유율이 상승했다.

머로더, 베가 PTL21 등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 팬택은 2011년 집계에서는 순위에 없었지만 작년 1.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아이폰5가 본격적으로 판매된 지난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29.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 애플(22.0%)을 7.0% 포인트차로 따돌렸다.

화웨이와 레노버가 각각 5.0%와 4.2%로 3위와 4위를 차지했으며 LG전자는 소니,ZTE와 같은 4.0%의 점유율로 5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