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감없는 퍼펙투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 투수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을 제물로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류현진은 에인절스 타자들을 상대로 9이닝동안 2안타 7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AP·AFP=연합뉴스
'괴물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9회까지 4사구 하나 없이 2안타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는 무실점 호투로 상대 강타선을 제압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완벽투를 발판삼아 루이스 크루스의 2점 홈런 등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11경기 만에 첫 완봉승과 함께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메이저리그에서 완봉승을 거둔 한국인 투수는 박찬호, 김선우에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다.

▲ 현 란한 2루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 투수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을 제물로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류현진은 3회에 타석에서 시즌 2번째 2루타를 쳐냈다. /AP·AFP=연합뉴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0에서 2점대인 2.89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시즌 두 번째 2루타를 때리며 3타수 1안타를 기록, 타율이 0.238에서 0.250으로 높아졌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5승3패)를 제치고 팀 내 최다승 투수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이날 113개의 공을 던졌다. 이 중 79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데뷔 후 가장 빠른 시속 95마일(153㎞)이었다.

▲ 진 격의 친구들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 투수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을 제물로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친한 동료 루이스 크루스는 4회 2점 홈런을 날리며 팀의 결승타점을 올려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AP·AFP=연합뉴스
게다가 류현진은 우타자의 바깥쪽에 꽉 차는 빠른 공이 제구가 되면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볼 끝이 좋다 보니 빠른 볼로 유지하다 간간이 섞어던지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에 에인절스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특히 류현진은 이날 에인절스의 아이아네타에게 2루타를 내주기 전까지 2회 1사 후부터 19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등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선 류현진의 가장 친한 동료로 유명한 내야수 루이스 크루스가 5회 무사 1루에서 왼쪽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결승 타점을 올렸다.

루이스는 앞선 경기까지 시즌 타율 1할대(0.105)로 부진했지만 이날 '깜짝 홈런'으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