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기업체들의 올 여름 휴가기간은 평균 3.5일로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되어 있으며 근로자들은 약 62만원의 휴가비를 지급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화성상공회의소(회장·민종기)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화성지역 74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화성지역 기업체 하계 휴가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역 업체들은 하계휴가로 작년과 동일하게 3.5일을 쉴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100인 이상 사업체가 4.1일로 가장 길었으며, 50인 미만 사업체가 3.3일, 51~99인 사업체가 3.4일로 비슷했다.

휴가실시 기간은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집중돼 있다.

휴가비 지급계획은 45%가 응답했으며 23%는 사업주 재량에 따라 지급하고, 지급계획이 없는 기업도 33%를 차지했다.

하계휴가시 별도 편의제공은 자사 휴양소 또는 콘도를 대여하거나 숙박비를 지원할 것이라는 업체가 약 30%로 나타난 반면, 편의제공 계획이 없다는 업체가 66%로 과반을 차지했다.

업체당 평균휴가비는 약 62만원으로, 이는 작년에 지급했던 54만원보다 약 8만원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화성상의 관계자는 "화성지역 기업들의 휴가 기간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탄력적인 휴가운영을 통해 근로자들이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