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3일부터 12월말까지 올해 공공비축미 1만6천834t을 매입한다.

공공비축미 매입은 자연재해 등 식량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산물벼(9월23일~11월15일)와 건조벼(10월21일~12월31일)로 나눠 시·군 지역농협과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을 통해 사들인다.

매입 가격은 통계청에서 조사한 2013년 10~12월 전국 평균 산지쌀값을 기준으로 2014년 1월에 최종 결정된다.

수확기 농가 자금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1등급 벼 40㎏ 기준으로 5만5천원을 우선 지급한 뒤 산지 쌀값 조사 결과에 따라 추후 정산할 계획이다.

올해 우선지급금은 지난 8월 평균 산지 쌀값(17만6천903원)을 조곡으로 환산한 가격(6만1천321원)의 약 90% 수준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4만9천원에 비해 6천원 인상된 가격이다.

도 관계자는 "농가들은 출하시 소포장(40㎏)과 부대(800㎏)를 선택해 출하할 수 있다"며 "건조벼 수분 함량 기준은 13~15%이므로 덜 건조되거나 과잉 건조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