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U-20 월드컵 유치. 스페인프로축구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활약하는 백승호 /연합뉴스

한국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에 성공하자 예비 스타들이 누가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예비 스타들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트리오' 백승호(16), 이승우(15), 장결희(15)가 주인공이다.

백승호는 2017년 U-20 월드컵이 열릴 때 만 20세가 되고, 이승우와 장결희는 만19세가 돼 한국 축구를 짊어질 기대주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 트리오 가운데 가장 먼저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백승호는 2009년 서울 대동초 소속으로 주말리그 18경기에서 30골을 터트렸고, 그해 화랑기에서 10골(6경기)을 꽂아 소속팀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축구 신동'으로 불린 바 있다.

이듬해 제22회 차범근 축구대상을 받은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스카우트에 발탁돼 2010년 2월 바르셀로나 U-13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백승호는 2011년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2016년까지 스페인의 최고 명문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해 만 16세인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후베닐B(16∼18세팀)에서 활약 중이다.

백승호의 1년 후배인 이승우와 장결희도 준비된 유망주다.

▲ 2017년 U-20 월드컵 유치. 스페인프로축구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활약하는 장결희(왼쪽)와 이승우. /연합뉴스

공격 자원인 이승우와 장결희는 나란히 바르셀로나 카데테A(14∼15세팀)에서 활약 중이다. 특히 이승우는 기량을 인정받아 후베닐B 경기에도 참가중이다.

2011년 바르셀로나 인판틸(13∼14세팀)로 이적한 이승우는 지난 시즌 메모리얼 가에타노 시레아 대회, 포커스골컵, 페롤리컵 등 국제대회에서 득점왕을 휩쓸며 주목을 받았다.

장결희 역시 같은 해 바르셀로나에 진출, 두 시즌째를 소화하며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의 주축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승우와 장결희는 올해 9월 한국 U-15 대표팀에 발탁돼 라오스에서 열린 2014 AFC U-16 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해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국내파 선수 가운데는 울산 현대고의 '골잡이' 오인표(16)가 주목을 받는다.

2009년 초등부 전국축구리그 권역리그에서 19경기 동안 22골을 터트려 축구인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오인표는 2011년 현대중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득점 감각을 키웠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