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서세원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 측이 영화 '변호인'을 비난했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건국대통령 이승만'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신생 영화사 애국 프로덕션 측은 "영화를 만든 이유는 나라가 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애국 프로덕션 측은 "최근 영화 '변호인'이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그런 영화를 보고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니 당황스럽다"며 "과거 고 노무현이 했던 일은 말도 안되는 나라를 망치는 일 뿐이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애국 프로덕션 측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야 말로 대단한 업적을 이룬 정치인"이라며 "우리 영화가 '변호인'을 넘어서는 흥행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건국대통령 이승만' 메가폰을 잡은 서세원은 "이번 기회에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이제는 이념 싸움을 하지 말아야 할 시기다. 대한민국을 만든 사람을 모르고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고 하면 안된다"고 주장하며 "'변호인'도 욕할 것 없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건국대통령 이승만'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로, 자유평화통일재단, 불교애국단체총연합회, 기독교이승만영화추진위원회, 대한민국사랑회가 후원에 나섰다. 오는 7월 크랭크인 예정이며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