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쏘나타(LF 쏘나타)의 계약 대수가 사흘 만에 1만15대를 기록했다고 현대자동차가 9일 밝혔다.
이는 2009년 9월 출시한 YF쏘나타가 1만2천787대 기록을 세운 데 이은 역대 2번째 사흘간 최다 판매 실적이다.
작년 중형차급 월평균 판매량이 1만6천700대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단일 차종으로 사흘 만에 전체 중형차 한 달 판매량의 60%를 팔아치운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9년 당시는 노후차 교체 시 정부가 개별소비세와 취·등록세를 70% 감면해주는 등 강력한 유인책이 있었다"며 "이런 점을 생각하면 이번 1만대 판매 기록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YF쏘나타 이후 4년6개월만에 선보이는 신형 모델이어서 대기수요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형 쏘나타의 실내 디자인은 안전성, 직관성, 간결성의 3대 원칙을 기반으로 ▲수평형으로 디자인된 안정된 느낌의 넓은 실내공간 ▲사용자의 편의와 직관성을 고려한 ‘인간공학적 설계(HMI, Human-Machine Interface)’ ▲완성도 높은 디테일과 고급스러운 컬러 및 소재 적용 등을 통해 세련되면서도 품격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대차는 운전자를 향한 T자형 수평적 레이아웃을 적용해 운전자가 보다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Fluidic Sculpture 2.0)’을 신형 제네시스에 이어 두번째로 적용해 기존 모델에 비해 보다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한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 급이상) 및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 모델 대비 확대 적용하고, ▲핫 스탬핑 공법이 적용된 부품 수를 늘리는 등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차체 구조를 전반적으로 개선해 충돌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7에어백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한편, 신형 쏘나타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누우 2.0 CVVL 모델이 2,270만원 ~2,880만원 ▲세타 2.4 GDI 모델이 2,400만원 ~ 3,010만원 (이상 자동변속기 포함) 내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최종가격은 이달 24일 신차 발표회 때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