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브랜드 도입 3년을 맞이한 올해 한국지엠이 국내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월간판매량은 10개월연속 증가했으며, 최근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쉐보레, 알페온, 카마로 등 한국지엠에서 판매하는 차량들의 모습. /한국지엠 제공
한국 시장에 특화된 마케팅
신차출시등 성장세 가속화
고객 케어 서비스 효과만점
호샤 사장 "입지강화 최선"

쉐보레 브랜드가 국내에 도입된 지 3년째인 올해 한국시장에서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 다양한 서비스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한국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한 신차 출시와 한국시장에 특화된 마케팅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해 국내에서 모두 15만1천40대를 판매했다. 이는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전인 2010년의 12만5천730대와 비교했을 때 20%이상 증가한 것이며, 한국지엠 역대 최대실적이기도 하다. 이러한 한국지엠의 상승세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지엠은 올해 4월까지 국내에서 4만7천421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량(4만3천232대)보다 9.7%가 상승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판매량이 늘어났으며, 특히 4월 한 달간의 판매량은 1만3천86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의 1만260대 대비 27.5% 증가하는 등 최근들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해초부터 생산이 중단된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이 하반기에 재개될 경우, 국내시장 판매량은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내수시장 성장의 이유에 대해 꾸준히 신차를 출시하며 제품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이를 위해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국내 최초 소형 SUV인 트랙스, 전기차인 스파크EV, 중형 디젤세단인 말리부 디젤 등 고연비, 고성능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특히 지난 3월 출시한 쉐보레 말리부 디젤 모델은 예상치를 뛰어 넘는 폭발적인 구매 계약으로 판매증가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현재 고객이 말리부 디젤을 인도 받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브랜드 도입과 동시에 쉐보레의 대표적인 고객 케어 서비스인 '쉐비 케어(Chevy Care)'를 선보이고, 이를 4년 연속 연장운영해 업계의 모범 사례로 발전시킨 점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쉐비 케어는 '쉐비 케어 3.5.7'의 ▲3년 무상점검 및 소모품 교환 ▲5년 또는 10만㎞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기간 적용 ▲7년간 24시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와 ▲3에 해당하는 내용에 '신차 구입 후 3년 이내 차대차 파손사고 시 신차로 교환'할 수 있는 혜택을 추가한 '쉐비 케어 3.5.7 어슈어런스'로 나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증기간과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은 "지난 3년간 쉐보레 브랜드는 한국 시장에서 한국지엠의 입지를 구축하고, 성공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쉐보레의 한국 시장 조기 안착은 한국지엠 임직원 모두와 더불어 쉐보레 차량을 구매해 준 고객 덕분이며, 이 같은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국내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 강화와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