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의심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31일 홍콩 퀸 엘리자베스 병원 관계자는 케냐를 방문했다 돌아온 뒤 발열 증세를 보였던 39세 여성 환자를 검사한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에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최근 케냐를 방문했다 홍콩에 귀국한 이후 발열과 구토, 현기증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과 유사한 증세를 나타내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다.

홍콩 보건 당국은 라이베리아와 기니,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사람 중 21일 내에 발열 증세를 보이는 모든 사람을 검사하기로 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고열을 동반한 구토와 설사, 출혈 등의 증세를 보인다. 

특히 최대 치사율이 90%에 이르며 아직 치료제나 백신도 개발되지 않아 전세계적으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총 1천20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672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