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에모리대 병원서 치료.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美 켄트 브랜틀리(33) 박사가 2일(현지시간) 오전 최첨단 방역장치를 갖춘 특수 민간 항공기편으로 조지아주 매리에타의 도빈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구급차를 타고 24㎞가량 떨어진 에모리대 병원으로 후송됐다. /AP Photo·WSB-TV Atlanta=연합뉴스 |
2일(현지시간) 오전 본국에 도착한 켄트 브랜틀리 박사는 이날 정오 직전 최첨단 방역장치를 갖춘 특수 민간 항공기편으로 조지아주 매리에타의 도빈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브랜틀리 박사는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24㎞가량 떨어진 에모리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시작했다.
CNN은 경찰이 병원 후송 과정 내내 에스코트를 하는 장면과 에모리대 병원에선 방호복을 입은 한 사람이 구급차에서 먼저 내린 뒤 브랜틀리박사로 추정되는 방호복 차림의 또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병원 건물로 안내하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에모리대 병원서 치료를 시작한 브랜틀리 박사는 미국이 외국에서 에볼라 바이스러스에 감염된 자국민을 송환해 치료하는 첫번째 사례다.
미국은 에볼라 공포와 전염이 일반 시민에게 확산되지 않기 위해 에모리대 병원에 특별 격리병실을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한편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미국인은 두 명으로, 나머지 한 명인 낸시 라이트볼(60·여)은 며칠 후 이 병원으로 후송된다.
WHO는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4개국에서 지난 3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한 이래 지금까지 729명이 사망했으며 7월 27일까지 122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돼 에볼라 확진 및 의심 환자가 모두 1천323명으로 늘어나는 등 세계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