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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지리아 에볼라 2명 추가. 서부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히 번지는 가운데 6일(현지시간)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의 에볼라 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코노트 병원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과 확산 방지를 위해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PHEIC) 선포 여부를 결정할 긴급 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2월 이후 이날까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는 932명에 이르고 있다. /AP=연합뉴스 |
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 나이지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오니예부치 추쿠 나이지리아 보건장관은 지난달 라고스에서 라이베리아 재무부 관리가 에볼라로 숨진 데 이어 이 관리를 치료하던 간호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이 확인되지 않은 간호사는 나이지리아에서 두 번째 에벌라 희생자로 기록됐다.
나이지리아는 에볼라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과 비행기로 2시간 이상 떨어져 있는데다, 인구 1억7천여 만 명으로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이며 라고스는 인구 2천100만 명의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라는 점에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추쿠 장관은 에볼라 감염 환자가 5명 추가로 확인돼 감염자 수가 7명으로 늘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들이 모두 소여와 접촉했던 사람들로 라고스에서 격리치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 당국도 최근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바이러스성 출혈 증세를 보여 격리 치료를 받던 40세 남성이 제다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올 들어 지난 4일까지 서아프리카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에서 확인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환자는 1,603명이고 이 가운데 55%인 88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