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트 염정아.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카트'(감독 부지영)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염정아가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염정아는 살구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우아한 미모를 뽐냈다. /최수영 프리랜서
영화 '카트'(감독 부지영) 제작보고회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카트' 주연을 맡은 배우 염정아는 "연기하면서 분노를 느꼈다"며 "가정과 일밖에 몰랐던 한 여자가 어느 날 부당해고를 당한 뒤 맞서 싸우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흥미롭고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카트' 제작보고회에는 부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도경수, 황정민, 천우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극중 염정아는 마트의 모범 직원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선희 역을, 도경수는 질풍노도 시기를 겪고 있는 선희의 아들 태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문정희는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맘 비정규직 계산원 혜미 역을, 김영애는 20년 동안 청소원으로 살아온 순례 역을, 천우희는 88만원 세대인 미진 역을 맡았다.

한편, 영화 '카트'는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