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사랑' 유이가 최우식을 밀어냈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 5회(극본 윤난중, 연출 표민수)에서는 도도희(유이 분)가 마치 남편처럼 자신을 돌보는 강호구(최우식 분)에게 차갑게 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호구는 도도희가 붕어빵을 먹고 싶어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붕어빵 3만원어치를 사서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도도희는 아기를 보고 오겠다는 강호구에게 "네가 왜 아기를 보러가냐"며 매몰차게 대했다. 

도도희는 상처받은 최우식의 표정에 마음아파 하면서도 "그동안 고마웠다. 이 도움 잊지 않고 신세 갚겠다"며 선을 그었다.  

이후 강호구는 도도희가 낙태수술을 하려 했다는 것을 알고 다시 병원으로 찾아갔다. 강호구는 자신과 함께 여수에 갔던 게 산부인과에 가려고 했던 거냐며 추궁했고, 도도희는 "서울에선 못하니까 아기 지우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도도희는 "생기면 안 되는 아이니까 지우려고 했다. 내가 원하지 않았고 계획에 없던 아이였다. 알려지는 순간 내 인생이 다 무너지니까 (낙태를) 생각했다. 실수였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도도희의 말에 실망한 최우식은 쓰레기통에서 자신이 산 붕어빵을 발견했다. 최우식은 "함부로 버릴 수 있는 붕어빵 아니다. 네가 먹기 싫다고 막 버릴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나한테 신세 갚지마. 두 번 다시 마주치기 싫으니까"라고 말한 뒤 돌아섰다.

▲ 호구의 사랑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 5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