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외로운 고래.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아이클릭아트 제공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를 위한 모금활동이 시작됐다. 

최근 CNN 뉴스 등 외신은 미국 영화제작자 조쉬 제만(Josh Zeman)과 배우 아드리언 그레니어( Adrian Grenier)가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 찾기 위한 자금을 마련 중이라고 보도했다.

가장 외로운 고래 '52'는 1989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의 바다탐사 중 발견됐다. 당시 연구팀은 수중 청음 장치를 통해 52헤르츠의 주파수에서 고래 울음소리를 발견했다.

일반 고래는 보통 12∼25Hz로 의사소통을 하기에, 다른 고래는 이 고래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연구팀은 고래가 보내는 주파수에서 이름을 따서 이 고래의 이름을 52라고 명명했다. 연구팀은 이후 20년에 걸쳐 52를 추적해왔고 종종 52Hz 목소리가 관측됐으나 아직까지 목격한 적은 없다.

조쉬 제만과 아드리언 그레니어는 이 가장 외로운 고래 '52'를 찾아 영화를 만들기 위해 3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의 경비를 모은 뒤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까지 400여 명이 50000여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외로운 고래' 추척 연구팀은 이 고래를 찾게 되면 몸에 식별 태그를 부착하고 그간 수수께끼로만 여겨졌던 노랫소리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