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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 험버의 유니폼을 입은 오준혁(왼쪽)과 홍건희 유니폼을 입은 노수광. /연합뉴스=KIA 타이거즈 제공 |
'이적생' 노수광이 KIA 타이거즈 데뷔 경기에서 첫 안타를 터트렸다.
노수광(25)은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프로야구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노수광은 이날 오전 한화에서 KIA로 트레이드 됐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2013년 한화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그는 한화와 KIA가 유창식과 임준섭 등을 맞바꾸는 4대3 트레이드에 포함됐다.
김기태 KIA 감독은 노수광과 오준혁을 곧장 1군 엔트리에 올리고 경기에 투입했다.
일이 급하게 진행된 탓에 두 사람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을 수 없었고, KIA는 KBO와 NC에 양해를 구하고 노수광에게 홍건희, 오준혁에게 필립 험버의 유니폼을 입혀 경기에 내보냈다.
빌린 유니폼을 입은 노수광은 2회초 1사에서 NC 선발 박명환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리며 프로 데뷔 후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진 3회초 노수광은 선두타자 오준혁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2사 만루에서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프로 첫 타점까지 챙겼다.
노수광은 지난해 한화에서 타석에 한 차례 들어서서 삼진을 1회 당한 것이 1군 타격 기록의 전부였다.
KIA는 노수광의 활약에 힘입어 3회말 현재 2-0으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