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극본 임성한·연출 배한천 최준배)에서는 출가한 친딸 백야(박하나 분)를 보고 지난날을 후회하는 서은하(이보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야와 장화엄은 신혼여행 중 예상보다 일찍 서울로 돌아와 조장훈(한진희 분)과 서은하의 집을 먼저 찾았다.
서은하는 두 사람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한복을 마련하는 등 살뜰히 보살펴주려 했다.
서은하는 백야에게 "와줘서 고맙다"며 "너라면 잘 대처하겠지만 시댁에서 여러 식구 살다보면 부딪힐 일이 많을 것"이라며 진심으로 조언했다.
또한 서은하는 장화엄에게 "잘 감싸줘라. 여자는 남자 한 마디에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한다"며 당부하며 백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집을 떠난 후 서은하는 홀로 백야가 쓰던 방에 들어가 침대보를 어루만졌다.
서은하는 "이제 한 집에서 다시 같이 못 살겠지. 제대로 해준 것도 없이 싸우기만 했다"며 "내 생애 가장 의미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독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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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구정백야 /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