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수제작 국기 게양 거리도
주민센터 자체 재배 축제로
생필품 나눔 정겨운 지역사회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은 수원의 관문으로 북수원과 서수원 등 인접도시와 도시 중심권을 연결하는 광역교통의 요지이며 단독주택, 다가구·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전형적인 주거지역이다.
시 전체 인구의 27%이상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 밀집거주 지역으로 ‘차이나타운’으로 불리는 구 버스터미널 주변 일대에는 다양한 먹거리 촌이 형성돼 있는 등 유동인구가 많은 활력이 넘치는 동네이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 가득한 ‘태극기 상시게양 거리’ 조성
고등동에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태극기 상시게양 거리가 조성돼 있다. 태극기 상시 게양거리는 지난 2004년 국권회복을 위해 희생했던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민족자존의 가치를 드높였던 조상들의 위업을 기리며,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태극기의 중요성과 존엄성을 각인시키기 위해 조성됐다.
태극기 게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요즘의 세태에 비춰볼 때 고등동오거리부터 병무청입구까지 400m구간과 고화로 일대의 주택가 지역에 위치해 고등동 거주 및 지나는 시민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것은 물론 하나의 관광 요소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태극기 거리 조성을 위해 특수 제작된 200여개의 태극기는 365일 게양돼 4계절 내내 볼 수 있으며, 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의 모습은 고등동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국화향기 그윽한 ‘고등동 쌍우물 국화 축제’개최
고등동의 ‘국화향기 그윽한 쌍우물 국화축제’는 지난 2003년부터 11년째 지속되면서, 명실상부한 수원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창기 수원 농업생명과학고에서 원예기술 전문가를 초빙해 국화재배 기술을 습득한 이후부터는 동 단체 및 주민들이 매년 봄 고등동 주민센터 옥상에서 국화를 자체 재배하고 있다.
단순 재배에서 벗어나 작품성을 살린 국화를 재배하는 과정을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모두가 하나 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 또 국화재배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 및 고등동 발전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행복을 나누는 복지행정 구현’ 실현
고등동은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이 15.7%(1천864명)를 차지하고 있어,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경로잔치를 매년 추진해 노인들에게 푸짐한 음식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또 매월 정기적으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미용봉사를 실시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림과 동시에 따뜻하고 정겨운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등동 주민센터는 복지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올해부터는‘주민과 함께하는 생필품 나눔운동’을 새롭게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생필품을 기부 받아 노인들과 저소득층가정 등에 직접 방문해 전달하는 사업을 진행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김대현·강영훈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