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의 2단계 개발 공사가 이달 안에 착공될 전망이다.

19일 인천항만공사(IPA)와 (주)선광 등에 따르면 SNCT는 지난 6월 1일 전체 부두 길이 800m 가운데 410m를 우선 개장했다.

선광은 남은 부두 390m 구간에 대한 2단계 공사를 이달 중 착공해 오는 12월부터는 일부라도 우선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SNCT가 부분 개장한 뒤 일부 선사에서 부두 야적장 부족 문제를 제기했고, 일부 선사들이 인천신항보다 인천남항을 선호하는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2단계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선광은 우선 SNCT 게이트 우측에 위치한 5만1천421㎡부터 개발해 ‘공 컨테이너 장치장’으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하부 공사가 이미 완료된 만큼 오는 12월께부터는 해당 부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선광의 설명이다.

아울러 개장하지 않은 부두 안벽 390m 뒤쪽의 야드 14만6천447㎡에 대한 공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부지들의 공사가 완료되면 SNCT의 기존 26만7천85㎡와 함께 21만1천518㎡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선광은 최근 2단계 야드와 안벽 등에 각각 설치할 자동화 야드 크레인(ARMGC) 14대와 갠트리 크레인(RMQC) 2기 등을 중국에 발주했다.

이들 장비는 오는 2017년 12월 말까지 반입돼 설치될 예정이다.

IPA 관계자는 “선광이 이달 중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2단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SNCT가 내년 말까지는 2단계 공사를 마치고 오는 2017년부터는 컨테이너 터미널 전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PA와 선광은 지난 달 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중재로 SNCT의 2단계 터미널 공사를 오는 2016년 12월 까지 마무리하고 부두의 임대료는 이듬해 1월 1일부터 전액 납부하는 데 합의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