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팔이 김태희 주원 /HB ENTERTAINMENT 제공
'용팔이' 김태희가 드디어 깨어났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는 3년간 강제적 식물인간 상태로 12층 VIP 플로어에 잠들어 있던 여진(김태희 분)의 부활을 예고하며 본격 스토리 전개에 불을 당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동생 소현(박혜수 분)의 갑작스러운 병세 악화로 태현에게 20억 원이라는 거액이 필요한 상황이 펼쳐진 가운데, 깨어난 여진이 이를 전해 듣고 거래를 제안하는 내용이 그려지며 흥미진진한 전개로 향후 스토리를 기대하게 했다.

태현이 메스를 드는 원동력이자 아킬레스건이기도 한 소현의 병세악화는 태현에게 일생일대 선택을 감행하게 했다. 제한구역의 몇 안 되는 출입가능자이자 결코 그곳을 벗어날 수 없는 비밀 공유자의 신분을 이탈하기로 결심한 것. 태현은 이날 도준(조현재 분)에 의해 강제로 잠들어 있는 여진을 깨우기로 결정하며 제한구역 내 더 깊고 은밀한 비밀을 갖게 됐다.

이 같은 선택이 가능할 수 있던 건 여진의 어마어마한 제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병원 폭파 사고 소동으로 약 투약이 중단돼 깨어난 여진이 한신그룹 상속녀의 힘을 드러내며 태현의 필요를 충족시킨 것. 동생 수술비로 필요한 20억 원어치에 해당하는 무기명 양도성 예금 증서를 전화 한 통화로 발행한 여진은 병실에서 나가는 날 비밀번호를 건네는 조건으로 태현의 결심을 이끌어냈다.

이후 여진은 3년간의 지옥 같은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간수처럼 여진을 감시하던 황간호사(배해선 분)를 따돌린 것은 물론, 무엇보다 배포 두둑한 '용팔이' 태현을 자기편으로 만들며 큰 힘을 얻었다. 거래로 시작된 만남이었지만 아픔을 공유하며 어느새 친구가 된 두 사람은 서로의 필요를 채워줄 가장 강력한 조력자이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을 예고하며 달콤한 기운까지 가미해 향후 전개를 주목케 했다.

한편, SBS '용팔이'는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용팔이 김태희 주원 /HB ENTERTAINMEN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