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으로서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괜히 ‘검토해보겠다’는 말로 희망 고문을 하진 않겠습니다.” 4일 오전 시민 100여명이 모인 수원시 영통구 매탄4동 행정복지센터. 이재준 수원시장의 답변은 달랐다. 통상적인 지자체 간담회에서 으레 등장하는 “적극 검토하겠다”, “노력하겠다”는 회피성 답변 대신, 행정의 한계를 명확히 인정한 ‘거절’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조건에서 가능한 조치 범위를 명확히 밝히고 현실적 대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수원시가 지난 9월부터 이어온 현장 소통 대장정 ‘2025 새빛만남’
정종윤(민·행궁·지·우만1·2·인계동) 수원특례시의원은 “청년의원으로 청소년, 청년 정책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해왔고 그런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임기 막바지에 이른 심경을 밝혔다. 정 의원은 “12대 수원시의회는 초기부터 수원시 청소년의회와 소통하며 협력했다. 지난해 청소년의회의 제안 중 ‘실효성 있는 청소년 도박 예방 교육 혁신화’ 방안을 입법에 반영해 ‘수원시 청소년의 건전한 사회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는데 청소년의 제안이 현실 조례에 반영된 최초 사례”라며 “제안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정치, 정책 참
700여개 병상을 갖춘 수원덕산병원이 오는 1일 서수원 지역에 문을 연다. 로봇수술·심뇌혈관·중증외상 진료 인프라 완비해 경기 남부 중증질환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수원시 고색동 일원에 706병상 규모, 30여개 진료과를 갖춘 수원덕산병원(이사장 강병직)이 12월 1일부터 개원한다. 덕산병원은 이른바 국내 빅5 병원 및 해외 유수 의료기관에서 임상 경험을 쌓은 전문의들을 대거 영입해 중증외상과 미세수지접합, 로봇수술과 복합재건, 심뇌혈관 응급수술 및 최소침습 척추수술 등 종전에 서울 소재 대형 의료기관으로 이송되던 중
수원시의회가 개원 73년 만에 독립 청사를 완공했지만 20여 년간 가건물을 사용하는 영통구청사 개선 문제는 10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예산 부족이 그 이유인데, 그간 민간투자·도시재생 혁신지구 등 불확실한 외부 상황에 기대며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영통구청은 지난 2003년 개청 당시 가건물 형태로 지어져 22년이 경과했다. 광교·망포지구 개발 이후 급격히 늘어난 인구와 행정 수요를 감당하기엔 시설 개선 등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에 지난 2015년부터 해당 인근 지역에 문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후반기 환경안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이대선(민·수원라) 수원특례시의원은 26일 “의정활동을 시작할 때가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임기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고 돌아봤다. 보건복지에서 환경안전으로 분야를 바꿔가며 시의회 활동에 매진한 것은 30대의 젊은 의원에게 큰 경험이 됐다. 이 의원은 “보건복지위에서 새빛돌봄사업 예산을 확보했던 부분과 시각장애인 사회활동 참여를 촉진하는 조례를 제정한 게 기억에 남는다. 새빛돌봄사업은 2023년 7월부터 8개 동에만 시범 운영되
수원 지역사회의 해묵은 문제인 수원 영통소각장(자원회수시설) 이전이 가시화됐다. 관련 이전부지 선정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다. 이전 후보지 공개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어 차기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지난해 3월 발주해 다음 달 완료 예정인 ‘자원회수시설 이전 입지 선정 등 사전조사 용역’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수원 내 20곳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최종 검토 중이다. 시는 내년 지방선거 이후 용역을 통해 도출된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영통소각장 이전은 수원시의 첨예한 갈등사안 중 하나다
수원 영통소각장 이전은 ‘뜨거운 감자’로 여겨진다. 인근 주민들은 강하게 이전을 주장하지만 이전 대상인 지역은 또 다시 반발할 것이고 최악의 상황에선 지자체 간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선거철마다 정치인들의 단골 공약으로 등장했지만 좀처럼 구체화되지 못했던 해당 사안은 어떻게 현재에 이르렀을까. ■ 가동 전부터 반발에 부딪힌 영통소각장 지난 1999년 10월 준공된 영통소각장은 당시에도 주민 반발로 6개월 뒤인 2000년 4월에서야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수원시 전체 생활폐기물(연간 13만5천t) 중 70~80%를 처리하는 핵
수원에 자리 잡은 전략산업 기업들이 성장 단계에서 필요한 물리적인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대만 TSMC의 국내 유일 협력사가 본사를 수원에 두고 있으면서도 추가 확장 기능은 판교에 추진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산업 활성화와 세수 증대 효과를 담아낼 공간 기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내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가 수원이 생산·기술 기반을 함께 갖춘 도시로 전환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23일 수원시 경제자유구역추진단이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
18일 오후 3시께 찾은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한 번화가.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상가 골목 곳곳이 불법 주차된 차들로 빼곡했다. 번화가 한가운데 3층짜리 민간대형 주차타워가 들어서있지만 무용지물이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인 탓에 비싸다는 이유로 주민들은 이용을 꺼린다. 상가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A씨는 “근처에 마땅한 주차장이 없다 보니 민간 주차타워에 정기 이용권을 판매하지 않겠냐고 물었지만 거절 답변이 돌아왔다”며 “호매실지구가 조성된 이후 10여년째 일대 불법주차가 심각한데, 시에서는 공영주차장을 한 곳도 조성하지 않았다
수원시의회가 개원 이래 첫 독립 청사를 개청했다. 한때 공사 중단 등 난항을 겪었지만 마침내 준공하며 시민 접근성을 높여 ‘열린 의회’를 지향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17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수원시청 옆에 자리한 수원시의회 신청사의 개청식에는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이재준 수원시장, 김승원 국회의원, 박용진 경기도 협치수석, 시·도의원, 홍정표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73년 만의 독립 청사 출범을 축하했다.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은 “1950년대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를 함께 시작한 수원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