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기업 실적을 넘어 지방 재정으로 번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이 ‘낙수효과’처럼 경기남부 지자체 세수로 흘러들며 지역 곳간을 채우는 모습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6조7천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1.7배, 영업이익은 8배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SK하이닉스 역시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 97조원, 영업이익 47조원으로
“2026년 LS그룹 회장의 신년사를 작성해 줘. 핵심 키워드는 재무적 탄력성 확보, 신사업 안정화, 혁신 기반 구축이야.”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1월2일 안양LS타워에서 열린 ‘2026년도 신년하례’에서 예년처럼 미리 준비한 신년사를 직접 읽는 것 대신 ‘AI 에이전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자료조사, PPT 제작, 이메일 전송까지 신년사를 만들어 내는 전 과정을 임직원과 공유했다. 구 회장은 이날 “AI 기반의 업무 혁신을 리더들이 앞장서 선도해 달라”고 말했다. 명노현 LS 대표이사 부회장 역시 지난달 열린 ‘LS 제57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돌파했다. 올 1분기 실적이 지난해 전체 영업익을 뛰어넘은 것인데, 매출 또한 사상 최초로 분기 100조원을 넘겼다. 이같이 ‘수(秀)’로 가득한 1분기 성적표를 발표하며 2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연결 기준 1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은 41.7%, 영업이익은 185% 늘어났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8.1%, 영업이익은 755.0% 신장했다. 앞서 시장
화장품 용기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A업체는 최근 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다. 용기의 주원료인 플라스틱 원료 수급이 중동전쟁 여파로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원료가 들어오지 않으니 용기 제작 자체가 불가능해졌고, 이는 고스란히 협력사들에 대한 납품 차질과 납기 지연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해외 판로 개척에 주력하던 B업체는 최근 비용 압박에 직면했다. 항공 물류비와 환율이 동시에 급등하면서 해외 전시회 참가 비용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지 정세 불안으로 출장이 취소되고 바이어들의 방한까지 무산되면서
인천 지역의 미래 먹거리인 로봇과 모빌리티 산업이 자금난과 인력 미스매치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도 대기업과의 자본 경쟁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고, 핵심 인재들은 인천 근무를 기피하면서 연구소를 서울로 옮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는 등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2일 오전 인천 서구 유일로보틱스 본사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주관으로 열린 ‘찾아가서, 해결하는 중진공’ 간담회에서 로봇 분야 기업인들은 중소기업이 겪는 자본력의 한계를 언급했다. 자금을 구하고 싶어도 중진공 등 지원사업의 경쟁률이 높아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9월부터 인천 청라국제도시 시대를 연다. 하나금융그룹은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그룹 본사를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옮기는 내용의 정관 개정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그룹 본사와 계열사 임직원 약 2천700명이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청라국제도시 사옥으로 출근하게 된다. 국내 시중은행 본사가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14년부터 청라국제도시에 본사를 비롯해 계열사를 집적화하는 ‘하나드림타운’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1단계 사업으로 2016년 통합
지난해 인적분할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가 20일 각각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외 이사를 선임하고, 실적 상승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 존림 대표이사와 노균 부사장을 사내 이사로 재선임하고,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김정연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존림 대표는 “올해 역시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예상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축 확장’을 가속화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강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1명이 보유한 ‘국민주’ 삼성전자 주주총회장은 주가 상승과 AI발 반도체 호황이 만든 새로운 분위기로 채워졌다. 삼성전자는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는 주주와 기관투자자 등 약 1천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DS부문 김용관 경영전략총괄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자사주 보유·처분 계획과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함께 의결됐다. 현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차분하면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뚜렷했다. 지난해 주총이 주가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도 실적 전망과 주주 배당, 인재·기술 유출 방지 등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먼저 주주들은 증권가에서 제시되는 대규모 실적 전망이 실제로 가능한 수준인지에 대해 주목했다. 이에 대해 주총 의장을 맡은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AI 수요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 등 우호적인 환경이 기대되지만 관세와 글로벌 불확실성 등 리스크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 전망을 단정하기보다는 기술 경쟁력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바이오 산업 투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의약품 기술 개발과 생산 등을 위해 바이오 벤처 기업 등에 선제적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국내 바이오 산업 거점인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혁신 기업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이하 릴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국내 바이오텍 육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최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릴리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릴리게이트웨이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