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하천길 주변 폐천부지를 활용한 도민체감형 RE100 공원을 만든다.경기도는 올해 총 4곳에 에너지자립 공원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시범 사업은 경기 하천길 연결 사업과 연계해 진행하며, 1곳당 10억원씩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폐천부지는 물길이 바뀌면서 하천구역에서 제외된 토지를 말한다.도는 하천길 주변 농지, 적치물 방치 폐천부지에 태양광시설 등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해 RE100 공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도시공원과 캠핑장 등도 만들어 도민들이 RE100을 직접 체감하도록 한다는 취지다.또한, 공원 내 사용되는 전력을 100% 충당하고 남는 잔여 전력에 대해서는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또는 주변 지역에 공익목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도는 각 시군에 '폐천부지 활용한 도민체감형 RE100 공원조성' 사업 계획을 통보하고 공모에 들어갔다. 오는 7월까지 공모평가서 접수를 완료하고 8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함께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시범사업 대상지 4곳을 선정한 후, 9월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도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 등 도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장소에 도의 주요 정책인 RE100 요소를 가미한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태양광 자전거길 설치 등 친환경 에너지 신기술 시설이 다른 분야로도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축하 메시지 이어 강력 경고 함께 국민의힘은 16일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선출된 데 대해 축하하면서도 "방탄국회로 전락시킨다면 민심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여권 일각에서는 강성이자 '명심'을 업은 추미애 당선인을 꺾게 한 민주당의 전략적 선택을 평가하면서 내부 싸움을 벌이고 있는 당내 사정과 비교하며 쇄신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모습도 연출됐다.김민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선출과정에서 보인 '명심팔이' 경쟁에서 국익과 민생에 대한 걱정보다, 국회를 이재명 대표의 방탄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더 커 보였다"며 "민주당 내 후보들은 '명심이 곧 민심', '형님이 국회의장 적격이라 말해' 등 중립의무를 저버리는 듯한 발언으로 이 대표를 향한 충성경쟁에만 열을 올렸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민생 없는 국회, 당 대표 한 사람을 위한 방탄국회로 또다시 전락시킨다면, 엄청난 민심의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그러나 당내 일각에선 강성 지지층과 맞서 승리할 수 있는 민주당의 전략적 선택을 평가하며 오히려 당내 쇄신 운동으로 이어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총선 참패 후 당 개혁 노선에 불을 붙인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SNS를 통해 "강성 지지층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은 추미애 당선인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온건한 우원식 의원을 선택한 민주당이 무섭다"며 "중도층을 향한 민주당의 변화가 두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패배한 우리 당보다 승리한 민주당이 더 먼저 변화하고 있다"며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구리에서 4·10 총선 경선에 참여한 바 있는 전지현(국민의힘) 변호사도 페이스북에서 "원인이 민주당 배지들의 소신인지 이재명 대표의 정치력인지는 추정할 뿐"이라며 "선거가 끝나고 내부 싸움하는데 전투력을 발휘하는 국민의힘은 또 한 번 졌다"고 성토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중립 유지에 '명심 작동' 반감… 추 당선인 개인에 비토 분석 유력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6선의 추미애 하남갑 당선인이 유력할 것이라는 대세론을 꺾고, 5선의 우원식 의원이 선출되는 이변이 벌어졌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그간 관례상 국회 최다선 의원이 맡아왔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깨졌다.이 같은 결과에 대해 민주당 내에선 두 가지 분석이 나온다. ①중립을 지켜야 할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까지 명심(이재명 대표 마음)이 작동해야 하느냐는 반감, ②추 당선인 개인에 대한 비토 존재라는 분석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경인일보에 "출마자들이 공정한 경쟁을 치르기 위해 경선을 치르는 것인데, 갑자기 단일화를 한 것이 비토에 결정적이었을 것"이라며 "원내대표, 당 대표 연임에 국회의장까지 명심으로 독주하는 것에 대한 당선인들의 우려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투표 전까지만 해도 추 당선인의 국회의장행은 유력해 보였다. 당내에서도 당심은 민심이라며 추 당선인의 경선 통과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하지만 실제 조정식·정성호 의원이 지난 주말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당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기류가 나왔다.실제로 지난 13일 우상호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의장은 대한민국 권력 서열 2위"라며 "구도를 정리하는 일을 대표나 원내대표가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발언한 바 있다.추 당선인 개인에 대한 우려도 컸다는 분석이 다수 나왔다.당의 한 중진 의원은 "추 당선인에게 국회에서 싸우는 것을 맡기고, 대선을 앞둔 이 대표는 통합의 길로 가고자 하려는 것을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어디로 갈지 모르는 독단적인 행동은 제어도 쉽게 할 수 없어 물밑에 있는 소신있는 생각들을 더욱 결집 시켰을 것"이라고 했다.수도권 의원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문재인정부시절 청와대와 추 당대표의 갈등, 환노위 시절 자당 의원들의 출입을 막고 의결했던 경험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정치 이력이 비토당한 것이라는 분석을 다수 내놨다.반면 또 다른 의원은 "우 의원은 추 의원의 4년 공백기 동안 기본사회·후쿠시마·홍범도 등의 현안에 대해 열심히 활동했다. 또 우 의원이 온건파도 아니다"라고 이변의 배경을 설명했다.이같은 '이변'에 대해 수도권의 한 의원은 "민주당 내에 아직 다양한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당이라는 증표가 아니겠느냐"며 "당 지도부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당내 민주주의가 살아 있다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 외려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권순정·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후보(왼쪽)와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이학영 후보가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두 팔을 들어 올리고 있다. 2024.5.16 /연합뉴스
지역화폐 충전한도확대·할인율 조정… 시군 조례 여부는 숙제'통큰 세일' 매출·방문객 30% 증가 목표, 근거 불명확 지적도경기도는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을 위해 이번 민생회복 프로젝트 1탄을 발표했다.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소매판매액지수가 지난해 1분기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해 2010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어려운 경제 상황에 따른 시급성과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는 공감되지만, 그 내용에 대한 실효성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역화폐는 결국 시군 소관…추가 예산 마련이 관건경기지역화폐의 경우 기본적으로 시군 소관 사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도가 나서 경기지역화폐의 충전한도 및 할인율을 일률적으로 맞출 수는 없는 노릇이다.이에 경기도는 시군과의 협의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의 구상을 '권고'한 상황이고, 어느 정도 범위까지 수용할지는 각 시군 결정에 달렸다. 여건이 어려운 시군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도 관계자는 "통큰 지역화폐의 추진을 위해 이전부터 시군과 협의를 진행했다"며 "조례 개정의 경우, 시군은 긍정적인 반응인 것으로 파악된다. 기간 내에 조례 개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아울러 '조삼모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는 예산 규모와 할인율을 높이기 위한 도와 일선 지자체의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경기도는 재원 조달과 관련해 경기도는 시군비가 더 투입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추경 가능성은 열어뒀다.■ 통큰 세일, 방문객·매출액 증가 30% 가능?'통큰 세일'은 17일부터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지역상권 155곳에서 지역 축제와 관광을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페이백과 경품 이벤트 등 판매 촉진 행사로 경기도 전역의 시장과 골목을 북적이도록 한다는 것이다. 수원특례시의 경우 오는 6월 7일 수원 남문 지동교행사를, 성남시는 6월 14일 수정구 일대에서 나이트마켓과 버스킹 등 한밤의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아울러 6월 6일부터 16일까지 하나로마트와 농협유통센터, 로컬푸드직매장, 온라인 마켓경기에서는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함께 실시해 밥상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경기도는 이를 통해 '방문객·매출액 30% 증가'라는 수치를 제시했지만, 최근 경기를 고려할 때 목표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도 있다.경기도는 해당 목표 수치에 대해 지난 2020년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정부 성과 발표에서 제시된 전통시장 방문객은 30%, 매출액은 26% 증가했다는 수치를 참고했다는 설명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16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서민 등을 위한 '민생회복 렛츠고(Let's Go)!'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2024.5.16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바이오콤 도내 유치 논의… 임병택 시흥시장과 샌디에이고 시장 만나 방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내 최대 바이오협회의 한국지부를 수원 광교신도시에 설치하자고 제안했다.미국 현지 시간 15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바이오콤 캘리포니아(이하 바이오콤 CA)를 방문한 김 지사는 "바이오콤 CA와 빠른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일을 같이 하고 싶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바이오콤 CA 한국지부 설치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빨리 진행하길 원한다"고 제안했다.바이오콤 CA는 미국 내 최대 바이오협회로 1천800개 이상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오기업 기술, 제품 개발에 대한 정부 협력 및 산업계 커뮤니티 구축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김 지사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산업 본부 관계자와 동행해 이런 제안을 했다. 경기도는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경기도-바이오콤 CA 파트너십 증진 의향서(LOI)'도 전달했다.이에 대해 조 파네타 바이오콤 CA 회장은 "한국의 생명공학 산업이 급성장을 이루고 있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경기도와 바이오콤의 관계를 증진시키면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자"고 답했다.경기도는 바이오콤 CA 한국지부를 수원 광교에 유치하는 것을 희망한다. 바이오콤 CA는 회장과 부회장이 지난해 세 차례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찾을 만큼 경기도와 협력관계를 쌓고 있다.샌디에이고와 경기도의 국제교류 협력에는 도내 지자체 중 시흥시도 함께 했다.임병택 시흥시장은 김동연 지사와 함께 샌디에이고의 토드 글로리아(Todd Gloria)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교류 협력의 강화를 통해 앞으로 시흥시가 국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 거점을 조성하고,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 시흥시는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최고의 파트너인 샌디에이고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을 견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첨단 바이오(광교), 바이오 의약(시흥), 메디컬·그린 바이오(고양·파주), 디지털 헬스케어(성남), 제약·화장품(화성) 등 5개 클러스터를 융합해 바이오·헬스 광역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김성규·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교역·투자·인재양성 협력 확대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후 첫 방문한 훈 마넷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한국-캄보디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양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투자 및 인재 양성 등 6건의 협력문서에 서명했다.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교역·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디지털 환경과 같은 미래 지향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6건의 협력 문서를 채택했고, 서명식 뒤에는 공식 오찬을 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건희 여사도 지난 12월 이후 처음으로 공개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의 공개일정은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동행 귀국 이후 153일 만이다.훈 마넷 총리는 김건희 여사의 도움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캄보디아 소년 로타 군을 언급하며 "김건희 여사의 따뜻한 지원을 여전히 기억한다. 대한민국의 친절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수술을 잘 마친 로타가 건강하게 뛰어놀라는 뜻에서 축구공을 선물했는데, 그간 축구 실력이 늘었는지 궁금하다"고 로타의 안부를 묻고, "로타에게 준 축구공은 월드스타 손흥민 선수가 준 축구공"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5.16 /연합뉴스
서구, 지역사회 네트워크 활용고위험군 발굴·개입 연계 활동인천 서구는 인천에서 처음으로 관내 7개 행정동을 '생명존중 안심마을'로 지정했다.생명존중 안심마을은 지역 특성에 따라 읍면동 단위로 자살 예방 안전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구는 가정1동, 검단동, 검암경서동, 석남1동, 연희동, 오류왕길동, 청라3동 등 모두 7개 동을 생명존중 안심마을로 조성·운영한다. 서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4일 생명존중 안심마을 선포식을 개최했다.생명존중 안심마을로 조성된 동은 ▲생명지킴이 교육 ▲고위험군 발굴·개입 연계 ▲자살 예방 인식개선 캠페인 ▲자살 위험 수단 차단 ▲자살 고위험군 맞춤형 서비스 지원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맞춤형 자살 예방 전략을 추진한다.기선완 인천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이번 생명존중 안심마을 선포를 계기로 구민들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서로 희망을 전해줄 수 있길 기대한다"며 "구민 마음 건강 돌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인천 서구는 지난 14일 생명존중 안심마을 선포식을 개최했다. 2024.5.14 /서구 제공
市, 지난달 기준 110만7222명 집계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효과용인시 인구가 당초 예상보다 7개월이나 빨리 110만명을 돌파했다.시는 지난달 기준 총인구가 110만7천222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이는 현행 지방자치법상 '특례시'의 인구 인정 기준에 따라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 등 109만8천768명에 국내거소신고를 한 외국국적동포 8천454명을 합친 숫자다.용인 인구는 2020년 6월 109만1천25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09만명대에 진입했으나, 이후 4년여 간 109만명대에서 정체된 상태였다.시는 최근 처인구 일대 신축 아파트 입주 계획을 고려해 올해 11월께 인구가 1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7개월 이른 지난달 이미 110만명을 돌파했다.인구 증가세는 특히 처인구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조성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용인 내 입주 예정 공동주택 단지는 8월 2천703세대, 12월 4천7세대 등으로 인구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시 관계자는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 입주 시작과 반도체 산업단지 관련 근로자 유입 등으로 인구가 예상보다 빨리 110만명을 넘었다"며 "향후 첨단 산업단지가 가동되면 관내 인구는 150만명까지 늘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6선의 추미애 하남갑 당선인이 유력할 것이라는 대세론을 꺾고, 5선의 우원식 의원이 선출되는 이변이 벌어졌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그간 관례상 국회 최다선 의원이 맡아왔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깨졌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민주당 내에선 두 가지 분석이 나온다. ①중립을 지켜야 할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까지 명심(이재명 대표 마음)이 작동해야 하느냐는 반감, ②추 당선인 개인에 대한 비토 존재라는 분석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경인일보에 “출마자들이 공정한 경쟁을 치르기 위해 경선을 치르는 것인데, 갑자기 단일화를 한 것이 비토에 결정적이었을 것"이라며 “원내대표, 당 대표 연임에 국회의장까지 명심으로 독주하는 것에 당선인들의 우려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 전까지만 해도 추 당선인의 국회의장행은 유력해보였다. 당내에서도 당심은 민심이라며 추 당선인의 경선 통과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하지만 실제 조정식·정성호 의원이 지난 주말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당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기류가 나왔다. 실제로 지난 13일 우상호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의장은 대한민국 권력 서열 2위"라며 “구도를 정리하는 일을 대표나 원내대표가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발언한 바 있다. 추 당선인 개인에 대한 우려도 컸다는 분석이 다수 나왔다. 당의 한 중진 의원은 “추 당선인에게 국회에서 싸우는 것을 맡기고, 대선을 앞둔 이 대표는 통합의 길로 가고자 하려는 것을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어디로 갈 지 모르는 독단적인 행동은 제어도 쉽게 할 수 없어 물밑에 있는 소신있는 생각들을 더욱 결집 시켰을 것"이라고 했다. 수도권 의원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문재인 청와대와 추 당대표의 갈등, 환노위 시절 자당 의원들의 출입을 막고 의결했던 경험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정치 이력이 비토당한 것이라는 분석을 다수 내놨다. 수도권 중진 의원은 “개인의 강한 캐릭터가 신뢰 측면에서 부정적 인식을 낳았을 것"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등 돌이켜 보면 예상외의 정치적 선택이 많았다"고 했다. 역시 수도권의 재선 의원은 “신뢰도의 문제라고 본다. 5선을 지내며 문재인 청와대도 추 당선인의 당대표 시절에 힘들었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런 사례들을 선배들에게 듣고 돌발행동이 돌출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했다. 반면 또 다른 의원은 “우 의원은 추 의원의 4년 공백기 동안 기본사회·후쿠시마·홍범도 등의 현안에 대해 열심히 활동했다. 또 우 의원이 온건파도 아니다"라고 이변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이변'에 대해 수도권의 한 의원은 “민주당 내에 아직 다양한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당이라는 증표가 아니겠느냐"며 “당 지도부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당내 민주주의가 살아 있다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 외려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이 외에도 당일 경선에 우 의원의 진정성에 표를 줬을 것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또다른 수도권의 한 의원은 “조정식·정성호 의원이 후보에서 사퇴했지만, 추 대표를 위해 실질적으로 뛴 것은 없다. 또 당 지도부로부터 누군가를 뽑으라는 사인을 받은 바 없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우원식 후보의 연설이 매우 좋았다"고도 답했다. 그는 “개혁으로 시작해 거부권을 넘어서기 위해 여당에서 8표를 가져와야 하는데, 원내대표 당시 123석으로 입법했던 얘기, 개혁은 민생을 위해 하는데 을지로위원장으로서 활동 등에 대한 얘기가 감동있었다. 반면 추 후보의 연설은 개혁-당원-당심으로 예측할 수 있는 얘기였다"고도 했다. /오수진·권순정기자 nuri@kyeongin.com
경기도의회가 청렴문화 콘서트를 처음 개최해 대외소통 확대와 공직문화 조성 강화에 나섰다. 경기도의회는 16일 청사 1층 로비에서 '홍보대사와 함께하는 청렴문화 콘서트'를 진행했다. 공연은 소통과 청렴을 주제로 홍보대사를 활용해 오페라·팝송·가요 등의 무대로 구성됐다. 개그맨 정은숙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도의회 홍보대사인 성악가 정찬희, 가수 진시몬·노랑의자·주미가 참여해 10여곡의 무대로 진행됐다. 특히 관람객들은 의회 마스코트인 '소원이' 인형 등의 경품이 걸린 퀴즈에 참여하며 호응을 끌었다. 퀴즈는 '광교신청사 이전 시기', '상임위원회 개수', '의회 마크의 유래' 등 의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내용으로 꾸려졌다. 도의회는 공연 중 청렴문화를 주제로 제작된 영상을 상영하고, '청렴 이행시' 등 관련 부대행사를 진행하며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 의지를 강조했다. 염종현 의장은 “홍보대사는 도민과 의회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가교이고, 음악 또한 많은 이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특별한 매개체다"라면서 “이 둘이 만나 열린 이번 음악회가 마음의 간격을 좁히고, 도의회를 한층 친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염종현 의장을 비롯해 박옥분·정윤경·국중범·정승현·김선영·유호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