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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현기증 '중증 뇌경색' 전조 의심 지면기사
뇌경색이나 뇌출혈과 같은 뇌혈관 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4위를 기록할 만큼 위험하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뇌졸중은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과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을 합친 것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뇌졸중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5년 53만8천여명에서 2021년 63만9천여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대는 60세 이상이 79.8%로 가장 많았다.흔히 갑작스러운 현기증 또는 어지럼증을 경험했을 때 이러한 뇌졸중을 의심하게 된다. 실제 현기증이나 불균형 증상이 전체 뇌경색의 20%를 차지하는 후순환계 뇌경색의 전조증상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균형장애·물체 둘로 보임 '다양'1~3일 내 의식 저하 등 악화 가능성뇌경색 환자 신속하게 혈관 뚫어야 후순환계는 머리 뒷부분 양쪽 척추동맥과 기저동맥 뇌혈관을 뜻하며, 편마비나 언어장애 등 명확한 증상으로 내원하는 전순환계 뇌경색과 달리 후순환계 뇌경색은 균형장애·어지럼증·복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후 1~3일 이내에 의식저하와 편마비, 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악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뇌졸중팀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응급실에 4.5시간 이내 내원한 후순환계 뇌졸중 환자 228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주 증상이 현기증과 불균형, 타 신경학적 중증 결손 동반, 재관류치료 프로토콜 등 중증도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228명의 후순환계 뇌졸중 환자 가운데 77명(33.8%)이 현기증 또는 불균형 증상을 겪었고, 이 중 23명(30%)이 이후 의식저하, 편마비, 언어장애 등 신경학적 중증 이상이 나타나 응급실을 찾았다. 반면 신경학적 중증 증상 없이 병원을 찾은 경우 어지러움이나 불균형 증상 여부와 치료 예후는 관련성이 없었다. 연구팀은 "오히려 말이 어눌해지는 구음장애가 있을 때 치료를 하더라도 신체적 장애를 남길 가능성이 더 높은 등 치료 예후가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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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AI 활용 요관결석 성분 분석 예측모델 개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요관결석의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 예측 모델이 개발됐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비뇨의학과 한준현 교수, 이성호 병원장, 연세대학교 임도형 교수를 포함한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요관결석 환자의 내시경화면 속 결석 성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요관결석의 치료법으로는 요도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을 조각내 제거하는 방법이 많이 쓰인다. 이때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결석의 성분과 강도를 예측하는 것은 시술 중 적절한 도구를 선택하고 결석 생성의 원인을 분석해 시술 후 환자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연구팀은 딥러닝에 활용할 데이터를 얻기 위해 2018년 1월부터 3년여간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요관결석으로 내시경 시술을 받은 환자의 결석 1천332개를 분석했다. 이후 결석을 형성하는 분자의 고유 진동 주파수와 일치하는 특정 파장대의 적외선을 흡수시키는 방법으로 가장 적합한 성분과 조성비를 찾아냈다.분석결과 1천332개의 결석 중 한 종류의 성분으로만 이뤄진 순석이 54%인 720개(7종)였고, 혼합석이 46%인 612개(24종) 이었다. 가장 많은 성분은 칼륨 옥살레이트 일수화물 100%(469개), 칼슘 옥살레이트 일수화물 80%와 스트루바이트 20%(240개), 칼슘 옥살레이트 일수화물 60%와 이수화물 40%(137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발한 요관결석 성분 분석 인공지능 모델은 양성 예측확률인 민감도와 음성 예측확률인 특이도가 85~9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한준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적절한 시술도구를 선택하고, 결석의 생성 원인을 분석해 요관결석 치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또 결석의 원인을 분석하고 요관결석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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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만성췌장염 암으로 바뀔 확률, 시간 지나면서 지속 증가
만성췌장염은 췌장에 지속적인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되는 질환이다. 만성 췌장염에서 췌장암이 발생할 확률은 1.4~2.7%이지만, 누적 발생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해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이러한 만성 췌장염은 장기간 과도한 음주를 한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알코올로 췌장액 안에 끈끈한 '단백전'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췌장 흐름을 방해해 세포의 위축과 췌장의 섬유화를 일으킨다고 알려졌다. 만성 췌장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지방변과 당뇨, 식사 후 통증이 있다. 지방변은 지방분의 흡수 장애로 상기며 설사가 동반되고 직접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최장의 인슐린 분비 세포 파괴로 당뇨가 발생하고, 췌장에 분포하는 신경의 염증성 변화로 통증이 발생한다.만성 췌장염은 내분비와 외분비 기능 부전 치료와 통증 치료가 원칙이다. 이를 위해 장피막 췌장 효소제를 투여하고 혈당 조절을 위해 인슐린 주사를 맞는다. 하지만 췌장에 결석이 있거나 췌관이 좁아진 경우에는 내시경 치료를 받기도 하며, 통증이 해결되지 않으면 췌장 일부나 전체를 절제할 수 있다.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는 "만성 췌장염은 정기적으로 치료받고 약을 먹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술과 흡연을 피하는 것"이라며 "알코올에 의한 만성 췌장염은 반드시 금주해야 하고, 췌장암으로 진행되지 않기 위해서는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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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사대부 여인예복 '직금해치흉배' 세상밖으로 지면기사
지난 5일 포천시 내촌면의 안동김씨 익원공파 길안군 종중 묘역에서 16세기 중반 사대부 가문의 여성 복식이 출토됐다. 묘소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복식은 여성 예복인 원삼과 직금단저고리, 접음단치마, 너울 등이었다. 이 시대의 복식이 출토된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직금해치흉배가 확인되며 이번 출토복식은 사료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가지게 됐다.무과 급제 김귀의 부인 '밀양 박씨' 추정조선 관복 장식품, 남편 품계 따라 착용단령형 원삼, 계절별 2점 한꺼번에 눈길"당시 생활상 자료로 사료적 가치 중요"직금해치흉배가 있는 단령형 원삼이번에 출토된 복식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직금해치흉배'이다. 금실로 비단에 해치 무늬를 새겨넣은 것인데, 이 흉배는 목선이 둥근 형태인 단령형 원삼에서 발견됐다. 흉배는 조선시대 문무관리의 관복에 장식되던 사각형의 장식품이다. 문관이 학·공작 등 날짐승을 새겼고, 무관은 사자·기린·해치 등의 길짐승을 무늬로 넣었다. 이번에 발견된 흉배에는 발톱과 갈기, 꼬리 등의 모습을 통해 해치의 특징을 파악했다. 묘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밀양박씨'는 1543년 무과에 급제하고 상원군수를 지낸 김귀의 부인이다. 남편의 관직이나 품계에 따라 부인도 함께 무관 흉배 원삼을 착용한 것이다.또 하나 특이한 것은 특별한 날에 입었던 이 원삼이 한꺼번에 2점이나 출토됐다는 점이다. 직금해치흉배가 있는 소매 짧은 단령형 원삼과 함께 나비·벌·연꽃무늬가 화려한 단령형 원삼이 나왔는데, 직물조직이 성근 망사 같아 더운 하절기에 입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계절별 옷이 같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을 가득 채운 복식의 정체 출토복식은 묘의 주인이 수의로 입은 것도 있지만, 관을 채우는 용도들도 있다. 관 속의 복식은 생전에 입었던 옷이나 주변 사람의 옷을 넣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발견된 원삼은 묘의 주인이 입고 있던 옷이었다. 매장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이번의 경우 동물성 섬유인 비단이 식물성 섬유인 삼베 등보다 오래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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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캘린더] 영화음악계 거장 '한스짐머 & 히사이시 조 스페셜 콘서트' 외
■ 한스짐머 & 히사이시 조 스페셜 콘서트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는 29일 '한스 짐머 & 히사이시 조 스페셜 콘서트'가 공연된다. 영화음악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한스짐머'와 '히사이시 조'의 명곡들을 오케스트라 실황으로 생동감 있게 만날 수 있다. 각자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영화 음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두 거장 작곡가는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의 수많은 작품에서 인상 깊은 음악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1부에서 히사이시 조의 작품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이웃집 토토로'OST,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OST 등 7곡이 연주된다. 2부에서는 한스 짐머의 작품 '캐리비안의 해적' OST, '다크나이트 라이즈' OST, '글래디에이터' OST 등 7곡을 선보인다. 지휘자 진솔이 이끄는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피아니스트 김은찬, 소프라노 신델라의 협연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매월 마지막 주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모든 관객에게 기존 티켓 가격의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태권도를 소재로 한 K-뮤지컬 '태권, 날아올라'가 7월 3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관객을 맞는다. 한국체육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태권도 유망주들의 성장 이야기인 '태권, 날아올라'는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태권도부가 훈련장을 뺏길 위기에 처하자 태권도부의 에이스인 '두진'과 피렌체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루카'를 포함한 태권도부 학생들이 '태권도 최강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품은 뮤지컬의 음악과 스토리에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이 펼치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태권도 퍼포먼스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미국 서바이벌 쇼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 무대에서 태권도 퍼포먼스를 선보인 엄지민이 캐스팅돼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또 출연 배우들이 태권도와 연기, 보컬 트레이닝을 통해 라이브로 노래하며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관객들에게 태권도 뮤지컬의 색다른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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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본 적자생존 시각… 일목요연 짚은 한국 시간 지면기사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 과정, 사물이나 사실이 존재해 온 연혁, 자연 현상이 변해온 자취. 역사라는 단어에는 다양한 의미가 담겨있다. 그러한 역사의 기록을 파악하는 것도, 그 안에서 어떤 점을 배울 것인가에 대한 것도 모두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몫이다. 지구의 38억년이란 유구한 역사에서 살아남은 패자의 이야기를 담은 '패자의 생명사'와 4천여년의 한국사를 한 편의 소설처럼 흥미롭게 엮어낸 '세상에서 가장 짧은 한국사' 두 권의 신간을 소개한다.■ 패자의 생명사┃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박유미 옮김. 더숲 펴냄. 248쪽. 1만6천원일본의 대표적인 식물학자이자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나가키 히데히로가 '싸우는 식물', '전략가, 잡초'에 이어 이번엔 패자에 주목한 신간을 펴냈다. 우리는 흔히 생명의 역사가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은 승자의 이야기라고 여기지만, 38억년의 진화 과정에서 살아남은 자는 패자였다.수십억년 동안 살아남은 박테리아·식물독특한 시각으로 '진정한 승자' 풀어내 원핵생물인 박테리아는 27억년 전 시대에 뒤떨어진 원시적 생물이었으나 지금도 사라지지 않았다. 단순한 형태의 몸을 선택해 지구 곳곳에서 번창한 승리자가 된 것이다. 또 거대한 대륙이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척추동물보다 훨씬 빨리 개척지로 진출한 것이 식물이었다. 황무지에서 살던 식물들이 고사해 분해되어 축적한 흙으로 삶의 터전을 넓혀 갔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생물들이 진화한 모습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진정한 승자'가 되었는지를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낸다. 그러면서 약자는 소외되고 패자는 일어서기 힘든 무한 경쟁의 시대, 생명의 역사가 보여주는 진실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게 한다. ■ 세상에서 가장 짧은 한국사┃김재원 지음. 빅피시 펴냄. 380쪽. 1만7천800원120만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에서 화제가 된 역사 교사이자 학자인 김재원의 신간 '세상에서 가장 짧은 한국사'가 발간됐다. 제목처럼 책은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국사의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소개하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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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부동의 인기' 뮤지컬, 하반기 경기서 막 올린다 지면기사
서울 대학로에서 높은 완성도로 관객의 두터운 사랑을 받아온 공연들이 올 하반기 경기지역의 문예회관을 찾는다. 각 지역 문화재단의 기획 공연과 더불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KoCACA)에서 선정한 민간예술단체 우수 공연들이 관객을 만날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KoCACA는 작품성을 갖춘 새로운 콘텐츠가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지역 관객들의 공연 갈증을 채워주면서 공연계의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뮤지컬 작품들은 무엇이 있을까.■ '시데레우스'= 다음 달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창작 뮤지컬 '시데레우스'가 군포문화예술회관과 이천아트홀을 찾는다. '시데레우스'는 17세기 천문학자 갈릴레오와 케플러가 서로 편지를 주고받는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두 사람이 당시 금기시됐던 지동설의 연구를 시작하며 별과 우주의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갈릴레오·케플러 주인공 '시데레우스'무대위 펼쳐지는 우주풍경 몰입도 높여 무대에 펼쳐지는 별과 우주의 풍경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진실을 마주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주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시대를 뛰어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의 개발부터 함께한 김동연 연출과 함께 쟁쟁한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일 '시데레우스'가 전해줄 신비로운 별에 대한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벌써부터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흐마니노프'= 최근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연주한 곡, 바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러시아의 천재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에게도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은 있었다. 첫 교향곡을 완성한 후 혹평을 듣고 오랜 시간 슬럼프에 빠져 절망하던 그에게 찾아온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 라흐마니노프는 따듯한 위로를 전하는 그와의 만남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성장해 나간다. 슬럼프 치유 과정 그린 '라흐마니노프'유명 클래식 피아노·현악 협주 돋보여 이 작품은 특히 한 명의 피아니스트와 현악 4중주가 무대에서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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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안미선·최진혁·김태환 교수팀, 색전증 발생 연구결과 잇달아 발표 지면기사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최진혁·김태환 교수팀이 두경부암과 비소세포폐암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의 혈전색전증 발생에 대한 연구결과를 잇달아 발표했다.혈전은 혈관 안을 흐르던 혈액 일부가 굳어 생긴 피떡으로 코로나19 백신 합병증으로 주목받았지만, 암이 대표적인 위험인자면서 주요 암 사망 원인이기도 하다.연구팀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시스플라틴 병용 동시항암방사선요법을 시행한 국소진행성 두경부암 환자 257명과 2005년 10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비소세포폐암으로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받은 275명을 대상으로 치료과정 또는 종료 후 6개월~1년 이내 혈전색전증 발생 빈도와 위험인자를 분석했다.연구결과 두경부암의 경우 1.9%(5명)의 환자에게서 혈전색전증이 발생했고, 혈전색전증 예측인자로 코라나 점수(여러 임상적 소견 중 체질량지수와 혈구수치로 계산)만이 유의미한 관련이 있었다. 비소세포폐암은 3.3%(9명)의 환자에게서 혈전색전증이 발생했고, 그중 7명이 폐색전증이었으며 한 명을 제외한 8명이 기흡연자였다. 다행히 두경부암과 비소세포폐암 모두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혈전색전증의 발생빈도가 비교적 낮은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안미선 교수는 "발생빈도는 낮지만 두 질환에서 모두 치명적일 수 있는 혈전색전증 발생이 확인됐다"며 "코라나 점수가 높거나 흡연이 위험인자로 확인돼 환자 치료 전 혈전색전증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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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장센 접목시켜 새로운 사진 세계 구축한 기슬기 작가 지면기사
"사진이라는 게 저한테는 어떤 정의를 하기가 쉽지 않네요."오늘날 사진은 완벽한 포화상태를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쉽게 사용 가능한 카메라, 수많은 프로그램과 애플리케이션 등의 홍수 속에서 누구나 훌륭한 사진을 찍어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사진작가를 찾고, 그들의 존재와 작품은 또 다른 변별력을 가지게 된다.평면의 사진에 다양한 방법의 미장센을 접목시켜 새로운 사진의 재현 방식을 구축해 온 기슬기 작가. '과도기'를 겪고 있다는 그가 선택한 시도들은 사진 본연의 성질에 더해진 수많은 고민의 결과물이다.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 작가 선정펜스·불투명한 배너 사용 '간극' 전달 현재 우리에게 맞닥뜨린 상황에 작가의 해석을 녹여낸 새로운 작품을 올 하반기 경기도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기 작가가 경기문화재단의 '2022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 작가로 선정됐기 때문.기 작가를 포함해 김시하 작가, 천대광 작가가 함께 선정됐으며 이들에 대해 선정위원단은 "오늘날 동시대 미술계에서 결여되기 쉬운 물성이나 주제상의 본질적 측면에 대한 해석과 결과를 낼 수 있는 작가들"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기 작가의 경우 사진을 통해 '경계'에 대한 질문을 지속해왔고, 이에 설치 형식을 추가하며 좀 더 자유롭게 '왜, 어떻게, 무엇을'이라는 이야기를 나눠왔다. "어느 하나라도 흔들어보고 싶은 것이 작가"라고 말한 그의 작품 세계는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경기도에서 오랜 시간 지내며 활발한 작업을 해오던 기 작가는 올해 초 독일에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돌아와 이번 프로젝트에 응모했다. 기 작가가 지난해 독일에서 진행한 전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다르다'에서 보여준 작품은 펜스와 불투명한 배너를 통해 실제로 우리가 모는 대상에서 존재하는 간극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코로나 시대를 겪은 작가의 고민이 녹아있다. 이 작품은 올 하반기 전시와도 궤를 같이해 더욱 흥미롭다.11월 24일부터 道미술관서 신작 공개"억지로 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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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만세·(8)] 김포 다도박물관 손민영 관장 지면기사
찻집보다는 카페가 더 흔한 요즘이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차(茶)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이다. 하지만 차와 예절에 대한 것은 말로만 설명하기가 참 어렵다. "'다도(茶道)'는 들려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줘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 김포 다도박물관 손민영 관장의 말에 "맞다"며 맞장구친 이유였다."돌이켜보니 어렸을 때 아버지가 하시던 서당에서 어머니가 차를 만들어 손님께 대접했고, 저 또한 쓴 차로 기억했던 차를 이미 오래전부터 접하고 있었던 거예요. 차를 가까이했던 것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였던 것 같아요."다도 알리기 사명감… 20여년간 운영세계 돌며 규방문화 유물 3천여점 소장사실 손 관장은 생활예절 교수로 오랜 시간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그러다 관혼례, 제례 등에 모두 들어가는 차에 대해 40여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전공을 가장 맛있게 살린 사람 중 하나이지 않을까'라며 웃어 보인 손 관장은 그렇게 우리나라의 차 문화와 예절을 가르치는 데 평생을 쏟았다.우리나라의 경우 삼국시대에도 차의 존재가 확인되고, 고려시대 즈음엔 상류층이 즐기는 문화였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한재 이목 선생이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다서(茶書)인 '다부(茶賦)'를 펴냈고, 다도박물관은 그런 인연으로 한재당과 선생의 묘지가 있는 김포에 자리하게 됐다.이제는 국내 대학에도 다도학과가 생길 정도로 관심이 높아졌지만, 다도와 관련한 시설은 전국적으로도 그리 많지 않다. 개인이 운영하는 사립박물관은 더더욱 그렇다.'사명감'은 손 관장이 박물관을 만들고 20여 년간 운영하게 한 원동력이다. 한 분야를 이토록 깊고 오래 연구하고, 가르치고, 알리는 일은 진정한 덕후가 아니고서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박물관에는 3천점 이상의 차와 관련된 소장품들이 있다. 찻잔과 다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과 그 시대의 배경이 되는 장롱 등 가구, 판자에 쓴 글씨, 달항아리와 같은 규방 문화를 나타내는 물건들이 한데 모여있다. 차에 관련된 도구를 모으기 위해서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