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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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 특식 대리구매” 소방기관 사칭 피싱 범죄 급증
경찰, 검찰을 넘어 사법기관을 사칭하던 피싱범죄(4월 16일자 7면보도)가 최근 소방기관까지 도용하는 수법으로 확대돼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9일 소방기관을 사칭해 민간업체에 물품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사기 사건이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지난 23일 고양시에서 ‘경기도북부소방본부’를 사칭한 사기범이 여러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신입 구급대원 훈련용 특식을 주문하고 싶다”며 접근했다. 이후 가짜 공무원증과 ‘물품 지급 결제 확약서’라는 위조된 공문을 문자로 보내, 소방본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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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없는 시·도는 난감… 국방부는 나 몰라라 [육지 속 섬 ‘걸산동’ 통행제한 논란·(上)] 지면기사
미군의 통행 제한으로 생활권이 제약된 동두천 걸산동 주민들은 여러 차례 이런 상황을 하소연했지만 해결은 요원했다. 동두천시는 물론 경기도나 국방부도 주한미군의 행정을 어쩔 수 없는 한계로 봤기 때문이다. 캠프 케이시가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기지 통행증 신규 발급을 중단한 것은 보안 문제 때문이다. 미군 기지 건설로 거주지를 옮긴 기존 주민은 예우 차원에서 통행증을 제공했지만, 신규 전입자까지 무제한 허락할 경우 출입 인원 통제 등 기지 보안에 문제가 생긴다는 판단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신규 발급 중단 사유를 묻는 질문에 주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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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 통행증 보여달라는 ‘꽉 막힌’ 마을 [육지 속 섬 ‘걸산동’ 통행제한 논란·(上)] 지면기사
동두천시 걸산동은 ‘육지 속 섬’으로 불린다. 마을을 둘러싼 미군의 통행증이 없으면 정상적인 출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신규 통행증 발급이 중단된 마을은 이제 소멸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는 주한미군에게 통행증 발급을 요구할 근거는 없고 관련 기관 모두 해결책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걸산동은 오랜 기간 미군 주둔으로 피해를 받아온 경기 북부를 상징하는 사례다. 걸산동의 현황을 비롯해 관련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와 대안을 3차례에 걸쳐 모색해 본다. → 편집자 주·관련기사 3면 차로 동두천 시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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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월 구금뒤 ‘추방’… 보호보다 ‘정리’ 급했던 법무부 [보호란 이름의 감옥, 추방 앞의 사람들·(1)] 지면기사
한바탕 호송 작전이 끝난 뒤, 외국인보호소에 수감돼 있던 나이지리아 출신 난민신청자 V씨는 손으로 작성한 삐뚤빼뚤한 짧은 편지를 전해왔다. “나는 바꿔 입기를 거부했는데, 수갑을 채우고 마스크로 얼굴을 덮고 공항으로 이송했다.” 매끄럽지 않은 단어들 사이로 억눌린 공포와 절박함이 선명히 배어 있었다. V씨는 난민 신청을 했으나 거절당한 뒤, 재신청 절차를 준비하던 중이었다. 지난 18일 그는 머리에 보호대를 쓰고 손목과 무릎에 포승줄이 채워진 채 인천공항으로 이송됐다. 비행기 탑승 직전, 항공사 직원의 반복된 탑승 의사 확인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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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통 일대 도로에 신호등 꺼졌다” 신고 접수… 한전 복구중
수원시 영통구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으며 한국전력공사가 복구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112신고를 통해 “도로의 신호등이 꺼졌다”는 내용의 신고가 33건 이상 접수됐다. 영통역 사거리에서 망포역 인근,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원지사에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부근이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 정전 규모와 이유 등은 한전이 파악 중에 있다. 실제 정전 피해 현장 사진을 입수한 결과, 신호등 다수가 꺼진 상태였다. 영통역~망포역 인근등은 일부 정전 피해가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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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날 현행범 잡았다, 차량털이 목격한 이천경찰서 전병춘 경사
퇴근 후 비번인 경찰관이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들의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치는 ‘차량털이범’을 쫓아 직접 증거를 포착해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천경찰서 창전지구대 소속 전병춘 경사는 지난 23일 오후 7시 27분께 주거지인 이천시 증일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자동차 문을 열고 금품을 훔치는 모습을 목격했다. 퇴근 후 비번 상태였던 전 경사는 신속하게 휴대전화로 해당 모습을 촬영했고, 직접 다가가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처음에 자신의 차량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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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 주행하던 차량에 치여 숨져
남양주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로에 쓰러진 6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주행 중이던 차량에 치여 숨졌다. 28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7일 오후 7시 25분께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도로에서 350㏄ 오토바이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후 오토바이 운전자인 60대 남성 A씨가 반대편 차로로 튕겨 나갔고, 이 도로를 주행 중이던 경차가 A씨를 치었다. 당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A씨는 두부 손상 및 심정지 상태로 숨진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차 운전자인 20대 여성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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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 조사기간 2개월 연장… 교각 재사용 여부도 검토 지면기사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 구간 건설현장 붕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 기간이 두 달 더 연장된다. 27일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조사위)는 추가 조사·분석을 수행하기 위해 조사 기간을 6월 30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상판이 붕괴된 이후 남아 있는 교대·교각을 재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하고, CCTV 영상 분석, 3D 모델링을 통한 붕괴 시나리오별 구조 해석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향후 별도의 전문업체를 통해 추가 분석을 할 예정이다. 조사위원장인 오홍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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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 앞두고 미등록 이주 아동 아버지 ‘강제 송환’ 의혹 지면기사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한국에 오래 거주한 아동에게 체류자격을 주는 절차를 밟고 있던 이주노동자가 강제 퇴거를 위해 공항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보호소의 구금 기간을 제한하는 법 시행을 앞두고 법무부가 무리한 퇴거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4일 이강일 의원실 등에 따르면화성외국인보호소에 구금됐던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씨가 전날 호송 차량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송됐다. A씨는 전날 국내 이주인권단체에 보낸 메일을 통해 “지난 2022년 11월 23일부터 전날까지 28개월 동안 보호소에 구금된 상태였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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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별별 소식 뉴스레터 ‘인별스토리’ 지면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