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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시즌 3호 홈런. 8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프로야구(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 중 홈런을 터뜨린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왼쪽). 이날 3-3으로 맞선 4회말 선두 타자로 등판한 박병호는 오른쪽 담을 넘기는 129m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거포'의 힘을 과시했다. /AP=연합뉴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가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박병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워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두번째 타석인 3-3으로 맞선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우완 선발 채이스 앤더슨의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29m(423피트)다.

이날 2일 만에 홈런포를 추가한 박병호는 첫타석에서는 비교적 잘 맞은 타구였지만 수비 시프트에 막혀 병살타로 물러났다.

두번째 타석에서 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박병호는 세번째 타석인 5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또 다시 수비 시프트를 뚫는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7-4로 앞선 7회초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강우 콜드 게임 승리를 거뒀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167에서 0.205로 끌어올렸다.

개막후 9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미네소타는 이날 승리로 4연승 가도를 달리며 4승 9패가 됐다.

한편 이날 미네소타는 박병호 팬을 위한 응원 지정석인 '박병호 발코니'를 운영해 박병호 마케팅을 펼쳤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