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 4년 만에 우승

시즌 최종전에서 전북 1-0으로 꺾고 승점 3점차로 우승 2012년 우승후 4년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컵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경기에서 서울이 1대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서울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FC 서울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시즌 최종전에서 후반 13분에 터진 박주영의 결승 골로 전북 현대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서울은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70으로 전북(67점)을 제치고 시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는 2012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컵이다.

특히 황선홍 감독은 시즌 중반 최용수 감독의 뒤를 이어 서울 지휘봉을 잡자마자 팀을 정상으로 이끄는 등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다잡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의 결승전답게 초반부터 선수들의 신경전이 많았다.

서로 분위기를 잡기 위해 거친 몸싸움과 강력한 태클로 일부 선수들은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경기. 서울 박주영이 선취골을 넣은 뒤 윗유니폼을 벗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반은 전북이 강세였다. 전북은 전반 18분과 20분 로페즈와 레오나르도가 강력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서울은 4분 뒤 신인 윤승원이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다.

서울은 전반 37분 이날 선발 출전했던 신인 윤승원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했고, 해결사 박주영은 결국 큰 일을 내고 말았다.

서울은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중앙선을 넘은 윤일록이 전방으로 박주영에게 스루패스 했고, 박주영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안까지 치고 들어간 뒤 반대편 골대를 향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후반 전북의 총공격에 잇따라 위험을 맞기도 했지만, 수비수들의 육탄방어로 한 점을 지켜냈다.

전북은 후반 18분 레오나르도를 빼고 이동국을 투입한 뒤 후반 36분에도 수비수 조성환 대신 고무열을 넣어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한 골을 끝내 넣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신창윤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