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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춘싱룽종합보세구의 다국 전자서비스 수출 업무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길림신문 제공

서비스·가공 중심 '창충싱룽종합보세구' 한국자유구역과 협력
동북아 산업자원 유치… 물류·전자 상거래 등 5가지 기능 수행


창춘(長春)싱룽(興隆)종합보세구는 수출·가공단지, 물류단지, 항구 등을 갖추고 있다. 지린성에서 개방성이 가장 우수한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창춘싱룽종합보세구는 중국 정부에서 추진하는 동북경제진흥정책에 힘입어 '중·한 국제합작시범구'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춘싱룽보세구는 지난 6년간 많은 운영 경험을 쌓았으며, 중국 정부로부터 여러 권한을 얻었다. 국제 무역 전자상거래 수출 시점, 국가 육류 수입 지정 통상구, 국제화물 직접 봉인 권한 등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자동차부품 수입 통상구 등의 권한을 얻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같은 권한들은 창춘싱룽보세구가 향후 중·한 국제 합작 시범구로 조성되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창춘싱룽보세구는 서비스와 가공 무역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보세구 내에 116개 기업이 등록돼 있으며, 올해 수출입 무역 총액은 2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춘싱룽보세구 내에서 한국에 관련한 업무도 적지 않게 추진되고 있다. 여러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보세구에 있는 '중·한 경제무역포럼비서처'는 중·한 경제무역포럼을 이미 두 차례 성공리에 개최했다.

보세구에 들어설 '중·한 합작자유무역시범구'의 핵심은 '자유무역'이다. 이 시범구는 국제물류, 보세창고, 산업합작, 국제상품 전시 등을 통해 중한 양국은 물론 나아가 동북아 지역의 우수한 산업자원들을 유치하게 된다. 시범구는 5개 기능을 갖추게 된다. 중·한 국제물류, 산업합작, 국제전자상거래, 상업무역, 도시생활권 기능이다.

창춘국제육지항구는 기존 '창춘-만저우리(滿洲里) 유럽 철도선'과 개통을 앞둔 '창춘-훈춘(琿春) 유럽 철도선'의 시발점이다. 해운과 철도를 통한 연합운송통로는 기업에 고효율 물류시스템을 제공하게 된다. 한국기업들의 수출입(물류)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중·한 합작자유무역시범구는 중국과 한국 기업 간 합작을 실현하며, 전자상거래를 통해 국제 통로를 개척한다. 시범구 내 쇼핑센터는 종합 상업 기능을 담당하고, 쇼핑 거리는 여가와 오락 기능을 도맡게 된다. 이 외에도 실내운동센터, 자동차박물관, 영화관, 호텔, 고품격 주택, 국제학교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창춘싱룽보세구는 중·한 합작자유무역시범구 조기 건설을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하게 된다. 해운과 철도 연동 운영, 연구개발·검측센터 건립,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한국 경제자유구역과의 전략합작프로젝트 등이 계획돼 있다.

/정리=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