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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호텔 매각 '먹튀' 논란 해명 /연합뉴스

JYJ 멤버 김준수가 제주 토스카나호텔 매각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김준수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혹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듯 맥락을 짜 맞추어 저를 사기꾼으로, 비도덕적인 사람으로 만들었는데 왜 저는 공인이란 이유로 '어쩔 수 없다'라는 결론에 도달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14년 아이돌 가수로 활동 했고, 내일 모레는 제 일생에 또 다른 의미의 군 복무가 기다리고 있다. 이제 1년 9개월 잠시 연예계를 떠나니 눈감고 귀닫자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문득 이것은 명예훼손을 넘은 인격 살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제가 슈퍼카를 소유하고 좋은 집에 사는 배경에는 비도덕과 부당이익이 있었을 거라 생각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단 한 번도 타인에게 피해를 입혀 이익을 취득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호텔 소유자로서 경영에서 이익을 내지 못한 잘못은 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끊임없는 연예 활동으로 얻은 개인 소득을 호텔 경영에 보탰다. 직원들 월급은 지키기 위해 개인 부동산이나 재산을 처분하기도 했다"면서 " 결코 저는 부당이익을 취하거나 비도덕적 행위를 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특히 김준수는 "기사는 반대였다. 저는 '먹튀'였고 공공의 돈을 취득한 사람처럼 순식간에 결론이 내려졌다. 정말 아니다. 아무리 외치고 해명해 보아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매각을 결정한 것은 전문 경영인과 함께해 이 호텔과 직원들이 더 좋은 미래를 만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한 매체는 지난 1월 김준수 소유의 제주 토스카나호텔이 한 부동산 업체에 240억 원에 팔려 지난달 26일 다시 서울에 있는 신탁회사로 소유권이 이전됐다고 보도했다.

김준수의 호텔 매각 소식에 일각에서는 그가 각종 세금 감면 혜택만 챙긴 뒤 프리미엄을 붙여 팔아넘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준수는 호텔 매각만으로 약 30억 내외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제주도는 조만간 종합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토스카나호텔에 대한 투자진흥지구 해제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투자진흥지구가 해제되면 감면 혜택을 받은 취득세, 재산세, 법인세 등을 모두 반환해야 한다.

한편, 김준수는 9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의무경찰로 복무한다. 

/이상은 인턴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