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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현중(31)이 군 복무를 마치고 11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3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21개월 현역 복무를 마무리하고 전역했다. /소속사 키이스트 제공=연합뉴스

"인생의 또 다른 시작, 후반전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전역했다."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켰던 가수 겸 배우 김현중(31)이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김현중은 11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3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21개월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전역한 그는 취재진 앞에서 "솔직히 걱정도 되고 두려움도 있지만, 군대에서 느낀 점, 헤쳐나가는 법을 많이 생각하고 행동할 테니 믿고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는 "입소할 때 인사를 못 드리고 가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다"며 "21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고, 헤쳐나가는 방법, 용기를 배우는 시간이 됐다. 기다려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부모님을 먼저 찾아뵙고 전역 인사를 드릴 것"이라며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 다만 빠른 시일 내에 팬들께 인사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역식에는 한파에도 일본, 중국과 동남아 각지에서 온 해외 팬을 포함해 1500여 명의 팬들과 취재진이 몰렸다.

앞서 김현중은 2015년 5월 입대 직전, 전 여자친구 A씨와의 폭행 및 임신 논란 등으로 법정 공방을 벌였다. 여전히 몇 가지 관련 소송은 진행 중이다.

검찰은 A씨에 대해서 사기미수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했고, 오는 3월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