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jpg
아카데미 시상식 케이시 애플렉 엠마 스톤 /AP=연합뉴스

케이시 애플렉과 엠마 스톤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여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애플렉과 '라라랜드'의 엠마 스톤이 각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극 중 형을 잃고 숨겨둔 과거의 기억과 대면하게 되는 남자를 연기한 케이시 애플렉은 앤드류 가필드와 라이언 고슬링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직후 케이시 애플렉은 "내가 처음 연기를 배울때 덴젤 워싱턴에게 배웠다. 지금 이 자리에 함께 계신데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이들의 선의와 사랑 덕분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LA로 온 배우지망생 미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엠마 스톤은 이자벨 위페르, 나탈리 포트만 등을 제치고 수상자로 호명되는 기쁨을 누렸다.

엠마 스톤은 "이 후보에 오른 모든 여성 배우들은 훌륭한 분들이다. 말로 표현 못할만큼 존경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정말 운이 좋고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데미안 감독, 훌륭한 작품에 출연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편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한 "라이언 고슬링, 웃게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파트너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정진미 인턴기자 lauren9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