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801002008900099061

인천시의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 실적이 지난 해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공공 기관의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 실적 및 구매 계획'을 보면 지난 해 인천시가 구매한 전체 제품 금액 대비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비율은 1.26%로, 전체 449억7천만 원 중 5억6천만 원을 사회적 기업 제품으로 구매했다.

전년도(0.57%) 대비 0.69%p 증가했지만, 17개 광역자치단체 평균(1.72%)보다 낮았다.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율이 높은 지자체는 제주(7.34%), 세종(3.48%), 서울(3.20%) 순이었다.

인천의 기초자치단체 중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구(14.16%)로 전체 51억4천만원 중 7억2천만원 상당의 제품을 사회적 기업에서 구입했다. 동구 다음으로 계양구(11.00%), 남구(9.90%)가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에 많은 공을 들였다.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화군으로 0.12%였다.

전국 기초단체 중에서는 경기도 성남시가 65.11%으로 가장 구매비율이 높았는데 두 번째를 기록한 서울시 송파구 49.61%보다도 월등히 높았다. ┃표 참조

인천 소재 공공기관 중에서는 인천관광공사 2.09%, 인천항만공사 1.99%, 인천도시공사 1.51%, 인천교통공사 1.48%, 인천국제공항공사 0.37% 순으로 사회적기업 물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공공기관은 사회적기업육성법에 따라 연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계획을 세워 우선 구매를 촉진하고 매년 4월 30일까지 전년도 구매 실적과 비율을 홈페이지에 공고해야 한다.

인천남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김용구 센터장은 "인천시의 실적이 전년에 비해 많이 증가했지만 아직 전국 수치에 비해 부족한 편"이라며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 구매는 기관의 국정평가에 반영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 활성화에 기여 하는 만큼 지자체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