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구
류재구 도의원
11일 지체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경기도 내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경기도의회의 다양한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도의회에서 장애인들의 생활을 개선하고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발의된 안건은 25건이다. 지난달에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을 확대하기 위한 '경기도교육청 장애 인식 개선 교육 지원 조례'가 도의회에서 의결됐다.

광역단위에선 부산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제정된 이 조례는 공공기관·교육기관에서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할 때 이를 지원토록 한 게 골자다. 인식 개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과정을 이수한 강사가 우선적으로 해당 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류재구(민·부천5) 의원이 실제로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강의에 나서며 장애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류 의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 장애 인식 개선 강사 교육 과정을 수료했는데 교육 현장에서 어릴 때부터 인식 개선이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례 추진 이유를 밝혔다. 현재 장애 인식 개선 강사 양성은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등에서 운영 중이다.

이밖에 윤화섭(민·안산5) 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공공시설 내 최적의 장애인 관람석 지정 설치·운영 조례 개정안'도 함께 의결됐다. 7일부터 진행되는 도의회 정례회에도 장애인들의 생활 개선을 위한 조례가 4건 발의된 상태다.

한편 도의원들은 각 지역에서도 장애인들의 편의 향상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27일 정희시(민·군포1) 의원은 지역상담소에서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장애인 차량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정윤경(민·비례) 의원은 장애인 권익 신장에 적극 나선 공로로 같은 날 군포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로부터 봉사대상을 수여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