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은 10일 정오를 기해 경기 북부 전 지역과 양평, 용인 등 경기도 내 12개 시·군에 발효했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들 지역 적설량은 오전 11시 현재 동두천 11㎝, 양평 9㎝, 양주, 9.3㎝, 가평 7㎝, 의정부 6.5㎝, 용인 5.8㎝, 포천 5.7㎝, 파주 4.9㎝, 남양주 4.7㎝, 연천 3.5㎝, 구리 3.4㎝, 고양 1.4㎝ 등을 기록했다.
이날 내린 눈의 영향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17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 20명이 경상을 입었다.
의정부경전철도 선로에 눈이 쌓이면서 전기 공급이 차단돼 오전 8시 10분께 운행이 중단됐다가 2시간여 만에 운행애 재개되기도 했다.
또 경기남부지역에서도 총 46건의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기온이 낮아지면서 도로 등에 내린 눈이 얼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위는 11일에도 계속 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추워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6~5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 -8도, 인천 -7도, 수원 -6도로 평년보다 다소 낮은 기온을 보이겠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지역에는 아침부터 많은 눈이 내리고 제주도에는 오후부터 눈 또는 비가 오겠다.
예상 적설량은 전라 서해안과 울릉도·독도 5~15㎝, 전라 내륙과 제주 산지 3~10㎝, 충남 서해안과 제주도, 서해5도 1~5㎝다.
비가 내릴 경우 전라 서해안과 울릉도·독도 5~10㎜, 중·남부 서해안·전라 내륙·제주도·서해5도 5㎜ 안팎이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1~3m, 남해 앞바다 0.5~3m, 동해 앞바다 1.5~4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는 서해 2~4m, 남해 1.5~4m, 동해 2~6m다.
/김신태기자 sinta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