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8억→1121억 24% 줄어들어
당초 3차례 모집서 2차례로 제한
내달 말까지 1차 사업대상 선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인 '일하는 청년' 지원이 반토막났다.
2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일하는 청년' 예산은 도의회 심의를 거치며 당초 1천478억원에서 1천121억원으로 줄었다. 예산 감액에 따라 내년 지원 대상자도 13만명에서 7만8천500명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40%가 줄어든 셈이다.
'일하는 청년'은 도내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저소득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는 사업이다.
10년 이상 매달 일정액을 납입하면 도가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는 '청년연금', 제조업에 종사하는 청년 근로자에게 2년간 월 3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 연간 최대 120만원어치의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사업으로 구성돼있다.
도는 당초 3차례 대상자를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도의회는 민선 6기가 끝나는 내년 6월까지만 2차례에 걸쳐 모집하도록 제한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까지 '청년연금' 사업은 6천명, '청년 마이스터 통장'은 1만2천500명, '청년 복지포인트'는 6만명을 모집하게 된다.
다만 이달 초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예비심의 때보다는 반영액이 늘어났다.
경제위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 450억원을 전액 반영하는 대신 '청년연금' 228억원 중 120억원, '청년 복지포인트' 760억원 중 400억원을 삭감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예결위에선 '청년 마이스터 통장'에서 105억원을 줄이는 대신 '청년연금'에서 57억원, '청년 복지포인트'에서 190억원을 감액하는데 그쳤다.
도는 우선 내년 1월 말까지 1차 사업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2월부터 첫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예결위 관계자는 "지원 기간이나 금액을 축소하는 게 아닌, 상황을 보고 대상을 추가 선정할 수 있게끔 조정한 것"이라며 "의지를 갖고 사업을 할 수 있게끔 예산을 반영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 지사의 또 다른 중점사업인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심의 막판에 수원시가 참여 의사를 추가로 밝히면서 예산이 242억원으로 확정됐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경기도의회 심의서 예산 감액]남경필 경기도지사 역점사업 '일하는 청년'… 내년 지원 대상자 40%나 축소
입력 2017-12-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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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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