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56) 경기도 전 행정2부지사가 27일 자유한국당에 입당,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의정부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부지사는 이날 의정부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 참석해 "사랑하는 의정부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입당식에는 주광덕 경기도당위원장 권한대행, 홍문종(의정부 을) 의원, 시·도의원, 당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환영했다. 김 전 부지사는 이날 경기도당의 변화와 혁신위원장직을 맡았다.

김 전 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비록 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대한민국을 뜨겁게 사랑하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신입 당원인 저에게 과분하게 경기도당 변화와 혁신위원장의 직책을 맡겨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정부에서 태어나 의정부공고를 졸업한 뒤 가난한 집안의 생계를 위해 7년 동안 보일러공으로 일하고 늦깎이 대학생이 되어 독하게 공부했다"며 "행정고시에 합격할 때까지 때로는 위축되기도 했지만 마치 어머니처럼 용기와 힘을 준 내 고향 의정부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강한 애향심을 내비쳤다.

의정부공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김 전 부지사는 제35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의정부시 부시장,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수원시 제1부시장 등을 거쳐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끝으로 지난 11월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